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기대하는 마음

정성(精誠)으로 일관된 믿음 -(1)

인월산(仁月山) 2018. 2. 9. 05:00

금강대도  계간 소식지 "성경" 지에 "대종법사.대종덕사"이 기고한 글을 모아 법문집(法文集)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으로 출판된  글을 창간호 부터  46호까지 연재하여 글을 계재합니다. 

(제 1장 개도 121년 -125년 (서기 1994년 ~ 1998년). 2장  개도 126년-130년 . 3장 개도 131년-135년 . 부록)



            정성(精誠)으로 일관된 믿음 -(1)

 

대설과 입춘사이 성산(聖山) 성묘를 다녀오면서 도랑에 옹기종기 어우러진 버들강아지가 뽀얗고 보송보송한 솜털의 새순을 틔우는 모습을 보며 만삭의 겨울 속에서 벌써 봄이 탄생하는 것을 보았다.

아직 옷깃을 여미게 하는 매서운 설한풍도 뽀죽이 올라오는 새순의 힘을 당하지는 못할 것이며 머지않아 연약한 보랏빛의 제비꽃에게 자리를 내 줄 것이다.

이렇게 우주의 오묘한 섭리는 삼계십방에 미치어 그 절기에 따라 우주만물의 생육(生育)을 어루만지고 자연의 위계질서(位階秩序)를 세우고 계시는데 중생들은 자연과 더불어 공존할 줄 모르고 그저 누리고 향유하면서 물질만능의 쾌락 속에서 세기말이이니 새로운 밀레니엄이니 하며 온 세계가 마치 큰 축제, 아니 혼돈의 늪 속에서 자축하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어리석음에 가위가 눌린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니 이끌어 가는 정치인, 지도자, 성직자 등 지식인들의 말초적이고 근시안적 미래에 대한 발상은 화약을 안고 불구덩이에 들어가는 것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그저 과학의 문명만이 강대국의 서열이 되고 컴퓨터의 지능 속에서 살면서 인터넷을 통해 정보의 홍수 속에서 세계화니 지구촌이니 하면서 공동체를 부르짖는다. 마치 인간이 컴퓨터를 이용하여 모든 것을 쉽고 빠르게 이용하는 것이 이 시대의 가장 현명한 지식인양 기계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양력으로 1999년도와 2000년 사이에 컴퓨터가 오류를 발생하는 Y2K, 그리고 바이러스가 침투한다는 정보는 전 세계인을 공포에 떨게 했으며, 슈퍼마켓에 1회용 가스나 비상용 식량을 사두려는 행렬을 보며 저렇게 대책 없이 과학문명, 기계문명에 종속되어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 속에 척박한 인간다운 도덕성과 인정이 넘치는 정감이란 자리할 수 없을 것 같은 삭막함을 보았다.

80년대는 부동산 투기나 사채의 몇몇 큰손들이 일확천금(一攫千金)을 하는 시대여서 정부에서 세금이나 규제로 그 바람을 잠재울수도 있었지만 지금은 증권이니 코스닥이니 벤처니 하면서 하루아침에 벼락부자가 되는 빈부격차의 혼돈은 농자(農者)는 천하지 대본(天下之大本)이라는, 땅을 소중히 하며 열심히 일한 만큼 거두는 척박한 인심과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소박한 마음을 가진 가장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남은 쥐구멍만 한 삶의 희열조차도 막아 버리는 행위요 황금만능주의로 치닫는 첩경의 시대를 살아가게 유도되어지는 단편적인 예일 것이다.

이렇듯 사회는 점점 인간성 회복이나 도덕적인 양심, 아니 윤리는 문자 그대로 문자일 뿐, 점점 생각하기조차 싫어하는 이데올로기 인간형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힘든 것은 싫어하며 눈앞의 현실에 안분자족(安分自足)하는 기계인간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과학문명에 종속(從屬) 되어가는 노예, 황금만능에 젖어가는 노예로 전락됨을 모르고, 마치 성공하여 전공을 살리고, 삶의 풍요로움에 만끽하며, 자신의 능력에 감사하고, 노력의 댓가로 서에 만족하면서 철저한 이기주의적 존재로 전락되어가는 것이다.

천지(天地)에 대한 두려운 마음은 없고, 자연의 섭리에 대한 오묘함도 무너뜨리고, 오로지 정복이나 도전만이 이 시대의 살아가는 유일한 목표로 자리잡아가는 현실에 어떻게 참다운 도덕의 세계, 대동(大同)의 세계를 열어 갈 것인가?

만법(萬法)을 설()하고, 금강삼대보훈(金剛三大寶訓)의 절제된 심성으로 금강십계율과 금강실행십조를 삶의 지표로 세우고, 계율을 실천궁행하는 삶을 살게 하는 길이다.

   다음 2부에 연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