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기대하는 마음

개도 127년 봄의 자락에서! -(2)

인월산(仁月山) 2018. 2. 7. 05:00

금강대도  계간 소식지 "성경" 지에 "대종법사.대종덕사"이 기고한 글을 모아 법문집(法文集)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으로 출판된  글을 창간호 부터  46호까지 연재하여 글을 계재합니다. 

(제 1장 개도 121년 -125년 (서기 1994년 ~ 1998년). 2장  개도 126년-130년 . 3장 개도 131년-135년 . 부록)


                  개도 127년 봄의 자락에서!  -(2)

금강대도가 민족종교차원이 아닌, 대도덕성사건곤부모님의 온 우주 삼라만상이을 주재하시고 인류중생을 구원하실 후천시대 메시아임을 천명하셨듯이 누가 형제 아니 되며 누가 붕우 아니 되리란 중생제도의 성훈이 늘 메아리 되어 나의 심상을 울려 항상 마음속을 차지하는 화두였다.

 

이제 금강대도 제 4세대의 시작으로 무극적 은도시대(無極的 隱道時代)에서 태극적 개화시대(太極的 開化時代)를 맞이하면서 지향하는 슬로건의 실천이 대도발전 1, 25개년 계획에 이어 35개년 계획으로 이어져나가면서 이루어져야할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나의 화두를 실천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 위하여 출가 도직자 모두와 도직자 모두가 개도(開道) 원년(元年)과 같은 마음으로, 그리고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개도 127년의 봄을 맞이하고 이어 나아가야 할 때인 것이다. 삼종대성전 봉건 이후 닥쳐올 대도의 현실은 태극적 개화시대를 맞이하면서 성사건곤부모(聖師乾坤父母)님만을 기대거나 바라보며, 안도하며 지낼 일이 아니다. 이제는 도직자(道織者)로서, 주인 된 입장으로서 그만치 가르쳐주신 공과 배운 덕으로 어엿한 중심에 자루를 지킬 수 있는 제자(弟子)들로서 모든 현실을 받아놓은 밥상처럼 쉽게 생각할 것이 아니고 스스로 밥상을 준비하고 차려서 해결해야할 시기인 것이다. 그 밥상이 진수성찬이든 먹을 수 없는 돌멩이로 뒤섞인 밥이던, 그 밥에 물을 부어먹든지, 조리로 일든지 간에 스스로 개척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인 것이다. 어떻게 하면 그 밥상으로 배를 채우고 더 많은 밥을 하며 많은 배고픈 자에게 양식이 될 것인가에 대하여 아무도 대책을 세우지 않고 그저 때가되면 밥을 주시겠지 하며 수저만 빨고 있는 모습은 아닌지? 다 같이 자성(自省)해볼 일이다.

 

14대 총선 직후에 너무나 안타깝게도 전국에서 산불이 일어났다. 가깝게 대전 계조산과 멀리 강원도 강능, 태백, 삼척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수십 년 된 나무와 가옥과 가축, 심지어 인명 피해를 내며 접하는 뉴스는 모든 이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물론 인위적인 힘으로 헬기를 동원하거나 119 구조대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군부대의 지원 등 신속한 대처로 노력했지만 그 불길은 잡지 못했다.

결국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단비에 의해 불길이 잠재워졌다는 뉴스를 보며 오랜 가뭄에 목마를 때 내려 주시는 단비는 인간의 힘에 부치는 일에 당면할 때 새삼 인간이 자연 아래에 있다는 것에 승복하면서 자연의 위대함에 숙연해진다.

이렇듯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을 때에는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다가가게 되는 것이다. 세속의 중생들이 너무도 타락으로 가여울 때에는 비면미천대겁운(卑免彌天大劫運)’으로 그 능력을 보여주실 것을 예언하셨으니 구제역(口蹄疫)’의 파문을 보며 인간의 영역 밖의 겁운임에 두려움과 자성심을 불러일으킨다.

무심히 지나가는 우주절기(宇宙節氣)의 순환 속에서 보이지 않는 생명의 용트림이 진행되듯이 삼종대성전 봉건 이후의 대도의 현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나아가 인류 중생을 구원할 선도포덕의 대안은 무엇인가에 대하여 미동도 보이지 않는 도직자들에게 강한 자력을 보내리라 생각해 본다.

 

내가 가지고 있는 이 강한 자력을 보내 내 영역 안에서 늘 모여들고 생각하고 용트림하는 이 시대의 도직자로 거듭나기를 이 한순간에도 강력한 자력의 주파수를 보내고 있음을 감지하는지 모르겠다. 아니, 같은 S극이 되어 밀어내는 것은 아닐지. 하루빨리 N극으로 전환시키는 도무연수회 및 새로운 설계로 공문을 내려 보내며 개도 127년의 봄 속에 도사(道史)의 한 순간을 잡고 있는 것이다. 역사적인 사명의식 속에서 필요한 사람으로, 책무(責務)수행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모두라는 것을 인식하여 진정한 이시대의 자존심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대도(大道)의 주인(主人)됨으로 자루를 지키는 문화를 꽃피워야만 될 것이다.



             『 誠敬』 23호 개도 127년(서기 2000년) 3

                           大宗法師  誠德山 李法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