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기대하는 마음

노벨 평화상의 희비(喜悲)-(1) (기대하는 마음)

인월산(仁月山) 2018. 5. 11. 10:39

금강대도  계간 소식지 "성경" 지에 "대종법사.대종덕사"이 기고한 글을 모아 법문집(法文集)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으로 출판된  글을 창간호 부터  46호까지 연재하여 글을 계재합니다. 

(제 1장 개도 121년 -125년 (서기 1994년 ~ 1998년). 2장  개도 126년-130년 . 3장 개도 131년-135년 . 부록)

     

                 노벨 평화상의 희비(喜悲)-(1)


이미 한 달 전에 곳곳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을 축하한다는 플랜카드가 눈에 띄었다. 오로지 민주화 투쟁이라는 어렵고 험난한 정치의 뒤안길에서 대중을 위해 늘 국민과 함께했다는 역사성과 몇 번의 위기 속에서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정신이 인정되어 전 인류의 시선과 초점을 한곳으로 모으는 권위 있는 노벨 평화상을 받게 된 요인으로 생각된다.

어제는 전 세계가 생중계 하는 가운데 시상식이 거행되었으며 군나르베르게 노벨 위원장의 수상결정의 이유가 이어지고 김대중 대통령의 지나온 과거가 부분적으로 재조명되었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개인의 영광이고 우리나라 국민전체가 모두기립박수로써 축하해야 마땅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는 석연찮음은 왜일까?

재야에서 대중적인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핍박의 야당생활에서 대통령의 꿈을 이룬지 3...........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준비된 대통령에게 기대와 희망을 걸었었는가? 소외계층의 노동자와 농민들의 부당함과 영세민들의 시리고 아픈 구석을 어루만져 주리라 꿈에 부풀어 지지했던 수많은 유권자有權者! 들

I.M.F 라는 어려운 경제위기에서 우리나라가 잘못 걸어온 거품경제를 말끔히 걷어내고 맑고 투명함으로 골고루 햇빛이 비치는 그런 나라가 재창조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하며 기다려 온지 어언 3년 되었다.

I.M.F 최단기 극복이라며 정치적인 우월감으로 다시 한 번의 샴페인을 터트리며 잘되어가고 있다고 국민들을 안도시켰지만 가장 평범한 중산층의 서민들에게는 공감되기는커녕 점점 어려운 늪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다. 사회 어디를 봐도 희망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정치인들은 국민을 고통스럽게 하며 좌절감만을 가중시키고 민생民生, 검찰檢察, 교육敎育등 민주사회民主社會의 주체가 되는 모든 분야가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것이다. 하룻밤을 지새울 때 마다 와르르 와르르우리의 조상과 부모님들이 피땀 흘려 가꾸어온 우리나라의 기반基盤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것이다.

인권과 민주주의, 남북관계 개선과 같은 세계적이고 문명사적인 이슈로 김대중 대통령이 남은 인생을 바치겠다는 것이 김대중 대통령의 수상기념 연설 결어結語이다.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점에 대해서는 국가의 영광이며 기쁨이다.

그러나 수상의 내역이 박애博愛 정신이라든지 봉사정신이 인정된 것이 아니고 정치인이 수상受賞되었다는 점에 의미를 가져본다.

분쟁 중이던 나라에 공헌이 인정되어 수상되었으나 분쟁은 조금도 종식되지 않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와 정치인으로써 뒷날 처신處身과 평가가 문제인 바웬사고르바초프의 사례도 주목해야 할 일이다.

세계의 축하와 찬탄과 감동이 어우러진 노벨 평화상은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역사歷史라는 냉엄한 현실이 미래에 그 영광을 재평가再評價함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다음 2부에 연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