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영험기(靈驗記). 禮편

모두 천명이며 시운이로다(영험기 편)

인월산(仁月山) 2018. 11. 23. 10:00

도성훈통고 예(禮) 편은 금강대도 2세 도주(도성사부모)님 께옵서  1930~ 1950년대

일제식민지,  6. 25 전란  혼란의 시대에 스승님과 제자의 영험기(靈驗)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성성훈통고 禮편. 3-100-1,  111p

변영의(호 양곡)

(2) 경인년 6.25난리 때에 인민군이 침입하여 경기 충청 양도의 모든 도시가 판탕이 나고

 따라서 선비나 백성들이 모두 유리책렬됨(이리저리 흩어짐)으로 일이 심히 창황망조

(분별을 못함)하여 어찌할 도리가 없는지라.

어느 날에 도성사부님께서 부르시거늘 빨리 들어가서 배알한대, 장명 고종능과 송산 조인구, 후경 변청룡, 행곡 최승락, 학동 변백룡, 청화 라진태, 설정 김은구, 명학 전예호, 제연 홍옥성, 계월 양덕만이 벌써 모여 있는지라.

사부님께서 한참 동안 괴로워하시다 말씀하시기를

 애처롭다, 사람들이여! 무서운 난리를 어찌하리오. 모두 천명이며 시운이로다.

그러나 이 난리가 비록 심하나 삼년 만에 윤달이 드는 거와 같아서 백일이 아니 되어 평정되리니 너희들은 너무 당황하여 겁내지 말고 경거망동함을 경계해 조심하여라.

서태 위에 수적골은 깊숙하고 조용한 곳이니 거의 피할 수 있느니라하시고

보리양식 수십 말을 주시거늘 우리가 서로 감격한 눈물을 흘리며 배수한 후에 수적골 제일 깊숙한 곳을 찾아서 바위를 의지하여 토굴을 파고 그곳에 지내더니 94일 만에 과연 북군이 패배하고 우리 강토가 회복되니 사부님께서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은혜는 더구나 말 할 수 없거니와 성스러운 혜지는 신과 같으시어 어찌 다 말할 수 없도다.

내가 일찍이 고향에 있을 때에 낮에는 약초 심은 텃밭 두어 고랑의 김을 매고 밤에는 보경 한 편을 외는 것을 일과로 하여 마음껏 즐겼으니 이곳은 바로 신탄진에서 동쪽으로 십리허에 있는 오소미산 아래 가로 내 위에 자리하고 있는 갈밭이라는 동리이나,

이때에 도성사부님께서 항상 두서너 제자를 데리시고 이름이 있는 아름다운 산과 좋은 물을 탐방하시더니 어느 날에 갑자기 우리 마을에 왕림하시거늘 맨발로 쫓아나가 길 위에서 맞이하여 배알한대,

사부님께서 기뻐하시며 조용히 웃으시며 말씀하시기를 천마(하늘의 말) 세필이 있고 두어 곳의 시냇물이 허리에 띠 띠듯 안고 흐르니 참으로 좋은 고장이구나하시고 손을 들어 오소미산 한줄기를 가리키시며 말씀하시기를 이것은 혈명이 주마탈안형이라’.

청룡백호가 아름답게 둘러쌓고 안산에 기이한 바위가 삼태봉으로 되어 있으니 체단이 단정하고 용맥이 맑고 지지가 풍부하게 어리여서 명당이 깨끗하니 이것은 참으로 부귀 장수할 묏자리다. 너는 도득하여 볼지니라하시거늘

하명을 받고 그 후에 도득하고자 하다가 종중의 말린 바가 되어 뜻을 이루지 못하니라.

어느 날에 사부님께서 부르시거늘 빨리 들어가 배알한대, 말씀하시기를

 지금 봉곡 숙부가 병세 위중한지라. 너는 같이 가서 볼지어다하시거늘

뫼시고 가서 본즉 병세가 심히 위태로운지라.

사부님께서 한참동안 자세히 보시다가 조용히 웃으시고 끄덕이며 말씀하시기를

 아무 염려 없도다, 너는 동침으로 합곡과 태충과 위중 세 혈에다 침을 놓아라하시거늘

 하명대로 세 혈에 침을 꽂았더니 아픈 증세가 바로 그치고 병이 따라서 완쾌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