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흐르고 구름이 흩어지며 새가 울고 꽃이 떨어지니 모든 만물이 무상하여 겁고의
수레바퀴가 그칠 새 없이 도는지라.
생겼다 멸했다 함은 나의 몸을 멸하는 것이요,
고요히 멸하는 것은 나의 몸을 위함이니
참다움은 스스로 있고 망령되이 고집함은 들뜬 생각이라.
참다움은 극락이요, 망령됨은 괴로운 뜻이라.
대도에 귀의하여 조속히 깨달으면 참다운 진여라는 보물을 손만 뻗치면 쥐여 오리라”
하시고 시를 읊어 말씀하시기를
“세상의 고통에 영영하여 날마다 바쁘니 희미한 길을 나의 고향으로 잘못 인정하도다.
본래의 참다운 면목을 알고 보면 이 몸은 추한 가죽주머니에 지나지 아니 하도다!”
-도성훈통고 문답기 上 1-193 仁편. 부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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