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통고 예(禮) 편은 금강대도 2세 도주(도성사부모)님 께옵서 1930~ 1950년대
일제식민지, 6. 25 전란 혼란의 시대에 스승님과 제자의 영험기(靈驗記)를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성성훈통고 禮편. 3- 164
이도석(호 벽계)이 경인(1950)년 난리 속에서
군문에 있을 새 이때에 전쟁이 치열함으로 초계가 심히 엄밀하고 훈련이 고된지라.
어느 날 밤에 보루를 순초하며 참호를 점검하다가 몸이 대단히 피로함으로 깊이 숲속을 헤치고 바위에 의지하여 잠깐 졸더니,
도성사부님께서 현성하시어 말씀하시기를 “군대의 기강에 잘못을 범하면 용서가 없는지라. 오래지 아니하여 군부에서 너로 하여금 후방에 체번시키고자 하리니 만약 네가 이와 같이 하다가 군율에 범하여 죄책을 받으면 곤란할 것이요,
하물며 또한 국가를 위함에 명을 받고 충성을 다하겠는가?” 하시고
백옥진미(부채류)를 들어 가벼이 천문(머리)을 때리시거늘 송연히 깨어보니 찬바람이 스산하고 서릿발이 옷에 가득하며 호가(피리)소리가 처량히도 적의 누각에서 흘러 나오더니 이튿날 아침 점호에 우연히 소대장으로 더불어 사소한 논쟁을 하다가 영창에 수감이 된지라 심히 일이 잘못됨을 뉘우치나 어찌할 도리가 없더니 5, 6일 후에 소대장이 영창을 방문하여 손을 잡고 위로해 말하기를
“저번 날에 그대로 더불어 논쟁을 한 것이 이같이 심하게 되었으니 얼굴이 부끄러워 어찌할 수 없는지라. 그러나 그대를 위해 주선하여 후방으로 전보케 하였으니 다행히 허물치 말라” 하거늘 나 역시 잘못함을 사죄하고 그 고마운 은혜를 말하였더니 그 이튿날에 후방의 전보 명령이 내리어 과연 출감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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