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영험기(靈驗記). 禮편

만사가 하늘에 나누어 정하였으니

인월산(仁月山) 2020. 4. 4. 07:00

도성훈통고 예(禮) 편은 금강대도 2세 도주(도성사부모)님 께옵서  1930~ 1950년대

일제식민지,  6. 25 전란  혼란의 시대에 스승님과 제자의 영험기(靈驗)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성성훈통고 禮편. 3- 186.

이을순(호 광초)이 일찍이

아들이 없는 고로 이따금 만물을 대함에 슬픔이 일어나고 경계를 대함에 느낌을 상하여 눈물이 마를 새가 없더니 어느 날에 때는 마침 첫가을이라. 시냇가 숲 속의 매미소리는 어지럽게 석양 늦은 바람에 우니 들음에 마음에 느낀 바 있어 망연히 스스로 생각하되 예전이나 지금이나 저것은 무엇이고, 이것은 무엇이며, 오는 것은 무엇이고, 가는 것은 무엇인가?

 죽고 사는 겁운 수레바퀴와 같이 돌아 그칠 새가 없으니 비록 영웅 열사라도 여기에 이르러선 일찍이 옥병을 때리며 개연히 탄식하지 아니한 자 없는지라.

사람의 일생이 꿈과 같고 요지경과 같으며 이슬과 같고 번개와 같은지라 반생이 넘도록 아들 하나가 없어서 오히려 삼천 가지 죄에 아들 없음이 크다 함을 면치 못하니 돌아보건대, 이 한 물건이 살면 무엇하며, 죽으면 어떠하리오.

 잠연히 눈물을 흘리며 베개를 의지하고 한가로이 누웠더니 도성사부님께서 누봉산 제일봉에서 소요하신다고 알려 주는 자가 있거늘 엎어지며 자빠지며 산에 올라본즉 사부님께서 소나무 밑돌 평상 위에 앉으시어 기다리시거늘 나가 배알한대,

사부님께서 온연히 말씀하시기를 무지한 업식이 감히 성훈을 만홀히 여기고 마귀의 권내에 빠져서 네 반생의 공을 망치느냐? 명을 안즉 귀하고 충분함을 안즉 부한지라.

만사가 하늘에 나누어 정하였으니 분수는 명이라. 네가 명에 어찌하리오.

때때로 눈물을 흘리며 저주하고 한탄함은 모두 하늘을 원망함이라.

원망과 서운함을 가짐이 어찌 여기에 더 큼이 있으리오. 삼가라하시고

지팡이 끝에 달린 옥으로 만든 고리를 풀어 주시거늘 감송하여 받아서 간직하다가 홀연히 깨어보니 삼경 달빛아래에 이슬이 반짝이는 풀잎에 찌르라미 소리가 요란한지라 그 꿈을 신기하게 여겼더니 이달부터 태기가 있어 만삭 후에 아들 하나를 낳으니 이름을 필몽이라 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