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통고 예(禮) 편은 금강대도 2세 도주(도성사부모)님 께옵서 1930~ 1950년대
일제식민지, 6. 25 전란 혼란의 시대에 스승님과 제자의 영험기(靈驗記)를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성성훈통고 禮편. 3- 183
이영원(호 봉월)이 어느 날에 두세 명 동제로 더불어서 달성공원에 올라가 봄놀이를 할 새
매화꽃이 만발하여 우아하고 담박한지라. 그윽한 향기를 뿜기니 봄 나비들이 너울너울 춤을 추고 금강의 봄바람이 대지의 강산을 불어 움직이는지라.
춘홍이 정히 고조됨으로 서로 더불어 스스로 즐거운 마음을 금치 못하여 꽃 사이를 헤치고 술병을 가져다 놓고서 그 아래에 자리를 잡은 후에 술상을 베풀고 아름다운 술을 기울이니 잔이 왔다 갔다 함에 훈훈한 술기운에 알맞게 취하거늘 동제들이 흥기 있게 서로 더불어 소매를 마주 잡고 뛰고 춤추며 매화일지 향동개를 노래하더니 어느덧 새가 숲 속에 날아들고 쟁반 같은 달이 동영에 떠 오름을 깨닫지 못한지라.
동제들과 서운 섭섭하게 작별하고 집에 돌아와서 수명으로 더불어서 오늘날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며 서로 웃고 즐기다가 밤이 깊은 후에 동헌에 나가 취침하더니,
홀연 도성사부님께서 현성하시어 말씀하시기를 “가상하도다, 봉월이여!
오늘날 매화꽃 봄노래의 즐거움이 과연 어떻던가!
그러나 법륜의 수레바퀴가 무상이 돎에 춥고 더움이 서로 반반이 되는지라.
사람 사는 길 걸음이 아홉 번 구부러진 양의 창자보다 더욱 험하니 아무렴 조금 편안하다고 위태로움이 줄며 조금 영화스럽다고 욕됨을 잊지 말지니라.
경계하는 이 가르침에 조심하는 것이 좋은 보배가 되느니라.” 하시거늘
기쁘고 송구스런 중에 황홀이 놀라 잠을 깨니 남가일몽이라.
심히 꿈 일이 이상함을 의아하였더니 그 다음 날에 이웃 마을에 볼일이 있어서 문득 자전거를 타고 달려가다가 우연히 삼륜차와 서로 충돌이 됨에 자전거 차체는 전부 파손되었으나 그 순간에 무엇이 내 몸을 집어 던지는 거와 같이 몸이 가벼이 날아서 오칸 간격이나 나가떨어져 엎쳤는지라.
경황 중에 곧 일어나서 본즉 상한 곳이 조금도 없고 의복도 또한 찢긴 곳이 없는지라.
신기하도다. 성사의 감호해 주시는 덕은 불가사의한 일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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