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교유문(敎喩文)

丹成遇友章 단성우우장

인월산(仁月山) 2020. 4. 28. 16:20


                    -丹成遇友章 단성우우장-

                         단을 이룸에 벗을 만나는 글


단성성오지군자丹成惺悟之君子여

수지래물고遂知來物故로 언청자수言聽者遂하고 불청자폐고不聽者廢故로

양심양성지학행養心養性之學行이 접위사도야接爲斯道也라.

비천하지지정非天下之至精이면

기숙능여어합덕사원지관일야基熟能與於合德四願之貫一也리오.


〈본문해의〉

 단을 이루어 깨달은 군자여!

 드디어 오는 일을 아는 고로 말을 듣는 자는 이루고,

듣지 않는 자는 폐하는 고로, 마음을 기르고 성품을 기르는 학문과 실천이

접하여 이 도가 됨이라.

천하의 지극한 정이 아니면  그 누가 능히 덕을 합하여 사원이 하나로

꿰임에 참여할 수 있으리오.


〈해설〉

1. 스승과 제자가 벗으로 만나 단을 이루어 감을 말씀하신 글이다.


2. 금단을 이루어 깨달음을 얻은 자가 군자인데,  그렇게 되면 우주 변화의 이치를

   터득하여 다가올 일을 미리 알 수 있는 것이다.

   우선 금단을 이루면(선도) 깨달음을 얻고(불도) 도덕군자(유도)가 된다고 하셨으니

   유. 불. 선 삼종일합의 관점이 나타나 있다.

   이러한 군자의 공능功能은  우주변화의 이치를 깨달아 다가올 일을 미리 알 수 있는

   것이니, 곧 도통의 경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3. 군자가 되려면 스승의 말씀을 잘 들어야 이루어지고 듣지 않으면 실패하는 것인데,

    마음과 성품을 기르는 공부와 실천이 겸비 되어야 금강대도가 되는 것이다.

    지행합일知行合一을 강조하신 것이다.


 4. 이러한 공부를 함에 천하의 지극한 정(정신. 마음)이 있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덕을 도에 합하여 사원(도덕군자. 대지명당. 귀한 자손. 생사극락)을 하나로 성취함에

     참여할 수 없을 것이다. 심성수련에 있어서 참되고 진실 된 마음을 말씀 해 주신 것이다.


 5. 이 장은 금단을 이룬 도덕군자가 되기 위해서는 공부와 실천에 지극한 마음을 다해야

    소원성취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신 글이다.

    즉 도통의 경지를 얻기 위해서는 스승의 말씀, 가르침을 잘 들어야 하고, 심성수련을

    함에 있어서 아는 것과 실천이 일치 해야 하며, 천하의 지극한 정신이 있어야 소원성취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가르쳐 주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