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교유문(敎喩文)

도덕흥체장道德興替章

인월산(仁月山) 2020. 6. 26. 05:50

「교유문敎諭文은 금강대도 창시자인 토암 이승여(土庵 李承如) 저술한 11경 28권의

대성경大聖經 가운데 1914년(개도 41년,41세)에 처음으로 반포한 경이다.

인의예지의 도덕이 무너진 이 땅에 인의도덕의 존재와 당위을 사상적으로 정립.

교유문은 전체 5권으로 구성, 전체 246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 도덕흥체장道德興替章 -

도와 덕이 흥하고 쇠하는 글장이라

 

만물이기품천萬物理氣稟天하야 득도지청得道之淸하고

인지형체수지人之形體受地하야 득도지탁得道之濁하니

득청득탁得淸得濁이 법천측지法天則地라

천지득차天地得此하사 내전성인乃傳聖人하시니

탕탕기덕蕩蕩其德이여 무편무사無偏無私하시고

호호기은浩浩其恩이여 무근무원無近無遠하시니

하물불염何物不念이시며 하류불염何類不念이시리오

제침발고濟沈拔苦는 비성무하非聖無何하시니라.

 

<본문해의>

만물의 이기는 하늘에서 받아 도의 맑음을 얻고

사람의 형체는 땅에서 받아 도의 탁함을 얻으니

맑음을 얻고 탁함을 얻는 것이 천지를 법칙으로 하는 것이라.

천지께서 이 도덕의 청탁을 얻어서 곧 성인에게 전하시니,

탕탕한 그 덕이여! 치우침도 없고 사사로움도 없으시며,

넓고 넓은 그 은혜여! 가까움도 없고 먼 것도 없으시니,

어떤 사물인들 생각지 않으시며 어떤 무리인들 생각지 않으시리오.

빠진 것을 건지고 괴로움을 없애는 것은 성인이 아니시면 어찌할 수

없는 것이라.

 

<해설>

1. 도덕이 흥성하고 쇠퇴함을 가르치신 글이다.

 

2. 만물에 담겨있는 이치와 기운은 추상적인 원리이므로 하늘에서 받은 것으로 도의 맑음을 얻은 것이요, 사람의 형체는 드러나 있는 존재이므로 땅에서 받은 것으로 도의 탁함을 얻는 것이니, 맑음을 얻고 탁함을 얻는 것이 천지를 본받는 것이라고 하시었다.

 

3.그런데 천지께서 이렇듯 도의 청탁을 얻어서 바로 성인에게 전하신 것이니, 성인의 덕은 천지와 같이 탕탕하여 편애와 사사로운 정이 없으시며, 성인의 은혜는 천지와 같이 넓고 커서 가까이 하는 것도 없고 멀리하는 것도 없으시다고 하셨다.

 

4. 따라서 성인은 어떤 사물이든 생각지 않음이 없으시고, 어떤 무리의 생명이든 생각지 않음이 없으신 것이다.

 

5. 이에 고해에 빠져 두출두몰 하는 중생의 아픔과 고통을 없애서 구제해 주는 것은 성인이 아니시면 할 수 없는 일임을 밝히셨다.

 

6. 이 장은 도덕이 흥성하고 쇠퇴하는 이치를 가르치신 글이다

도덕에도 청탁이 있고, 세상에는 일치일란一治一亂의 흐름이 있는 것이니, 그것은 모두 천지를 본받은 것이다.

이러한 천지의 도덕을 온전히 받으신 분이 성인이시기에 성인은 세상 모든 존재와 모든 생명을 염두에 두시고 사랑하시고 아끼시는 것이다.

따라서 세상 모든 존재의 어려움을 구제해 주시는 것은 오로지 성인만이 할 수 있는 일임을 강조하심으로써 은연 중 당신께서 만고대성으로서 세상의 고통을 구제해 주신다는 것을 나타내신 것이다.

오늘날 도덕이 쇠퇴하여 사람이 금수처럼 타락한 세상이 되었으니, 이러한 시대에 천지께서 만고대성이신 건곤부모님으로 하여금 세상을 구원하도록 하셨음을 나타내신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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