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교유문(敎喩文)

존심승지장存心承志章

인월산(仁月山) 2020. 7. 5. 13:52

「교유문敎諭文은 금강대도 창시자인 토암 이승여(土庵 李承如) 저술한 11경 28권의

대성경大聖經 가운데 1914년(개도 41년,41세)에 처음으로 반포한 경이다.

인의예지의 도덕이 무너진 이 땅에 인의도덕의 존재와 당위을 사상적으로 정립.

교유문은 전체 5권으로 구성, 전체 246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존심승지장存心承志章-

마음을 보존하고 뜻을 이어받는 글

 

천연호기天然浩氣는 생물양물生物養物하시나니 도덕군자道德君子여

원만공덕圓滿功德이 여천여해如天如海하야 막현호비莫顯乎秘하고

막현호장莫顯乎藏하나니 무편무사지중도無偏無私之中道는

여천지與天地로 순환합기덕循環合其德하니 일기호탕一氣浩蕩에

품생만물지령稟生萬物之靈이 조화상극상생야造化相克相生也라.

묘리과정妙理課程이 종천생從天生하며 종지생從地生하고

종리생從理生하며 종화합從化合하나니 生靈生靈이여

상극상생相克相生이로다.

혼원시발混元始發에 천지설위天地設位하시니

강유수상지만리화剛柔垂象之萬里化를 성인聖人이 칙지則之하사

윤유오서倫有五敍하시니 일치일란一治一亂이로다.

도재문자道在文字나 부지이기지진묘不知理氣之眞妙하니

의구천지義媾天地에 양물조화養物造化를 기화수찬其化誰贊고

유인최령惟人最靈이나 인비최령人非最靈이라 심시최령心是最靈이니

최령시심最靈是心이 여천지동與天地同하니라

 

<본문 해의>

하늘의 호연한 기운은 만물을 낳으시고 기르시니 도덕군자여

원만한 공덕이 하늘같고 바다 같아서 숨어 있는 것보다 더 나타남이 없고,

감춰진 것보다 더 나타남이 없으니 치우침도 없고 사사로움도

없는 중도는 천지로 더불어 순환하여 그 덕을 합하니 하나의 기가

호탕함에 만물을 낳는 영의 조화가 상극상생이라.

묘한 이치의 과정이 하늘을 따라 생하고 땅을 따라 생하며

이치를 따라 생하고 조화를 따라 합하니 생령 생령이여

상극상생이로다.

혼원(우주)이 처음 발함에 천지가 자리를 베푸시니

굳세고 부드러운 형상을 드리운 모든 이치의 조화를 성인이 본받으시어

윤리에 다섯 가지 차례를 두시니 한번 다스려지고 한번 혼란하도다.

도가 문자에 있으나 이기理氣의 진묘함을 알지 못하니

천지가 짝을 함에 만물을 기르는 조화를 그 누가 도울고?

오직 사람이 가장 영특하나 사람이 가장 영특한 것이 아니라 마음이 가장 영특한 것이니

가장 영특한 마음이 천지와 더불어 같으니라.

 

<해설>

1. 착한 마음을 보존하여 하늘의 뜻을 잇는 글이다.

 

2. 하늘의 호연지기(천지간에 가득 차 있는 넓고 큰 기운)가 만물을 낳고 기르시는 것이다.

 

3.하늘의 뜻을 이어받는 도덕군자는 원만한 공덕이 하늘과 바다와 같이 크고 넓어서 숨기고 감추어도 나타나는 것이다. 편견도 없고 사심도 없는 중용의 도는 천지로 더불어 순환하여 그 덕을 합하는 것이다.

 

4.하나의 기氣가 호탕함에 만물을 낳는 영의 조화가 상극과 상생이로다. 오묘한 이치의 과정이 하늘과 땅, 이理를 따라 나오고 조화를 따라

합하나니 모든 생명이여 상극 상생(五行의 상극과 상생)이로다.

 

5. 혼원이 처음 발생함에 천지가 자리를 만드시니 강함과 부드러움이 형상을 드리우는 만 가지 이치의 조화를 성인이

본받으시어 윤리에 다섯 가지 차례(五倫)를 두시니 한번 다스려지면 한번은 혼란스러운 과정이 반복되는 것이다.

 

6. 도가 문자에 있지만 이기理氣의 진묘함을 알지 못하니 천지가 교태하여 만물을 기르시는 조화를 누가 돕겠는가?

 

7. 오직 사람이 가장 영특한 것이지만 사람이 가장 영특한게 아니고 마음이 가장 영특한 것이니 가장 영특한 이 마음은 천지와 더불어 같은 것이다.

 

8. 이 장은 천지가 세상 만물을 낳고 기르는 것처럼, 도덕군자의 공덕도 하늘과 바다처럼 크고 넓은 것이니, 성인이 만드신 윤리도덕을 잘 지키고 하늘이 주신 착한 마음을 잘 보존하여 하늘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는 점을 가르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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