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영험기(靈驗記). 禮편

삼불부처가 세상을 제도하니

인월산(仁月山) 2021. 2. 13. 17:58

성훈통고 예(禮) 편은 금강대도 2세 도주(도성사부모)님 께옵서 1930~ 1950년대

일제식민지, 6. 25 전 혼란의 시대에 스승님과 제자의 영험기(靈驗)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성성훈통고 禮편. 3- 249.

추정순(호 혜광)이 어느 날 호미를 가지고 남장에서 일할 새,

이때에 살구꽃은 성근 비에 함빡 젖어서 희미하게 붉고 버들잎은 늦은 바람에 부드러이 푸른빛을 띠는지라. 제비는 비낀 처마 끝을 차며 넘놀고 꾀꼬리는 교목나무에 날며 노래하니 눈앞에 모든 경광이 묘한 이치의 건곤이 아님이 없는지라.

담연히 나 자신을 잊고 금강의 아득한 세 땅에 잠기었더니 홀연히 지팡이 끄는 소리가 어디에서 점점 가까이 들리거늘 의아스러워 눈을 비비며 자세히 본즉 어떤 선관이 머리 위에 매화꽃을 꽂고 사뿐사뿐 걸어오시어 금연화를 밟으며 감로를 모든 세계에 뿌리거늘 늠연히 두렵고 발연히 기뻐하여 달려가서 자세히 본즉 이에 도성사부님이시라.

운거(구름수래)아래에서 엎드려 배알한대, 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지금 욕심 물결이 하늘가에 도도하고 악독한 불길이 우주를 불태우는지라.

그러므로 감로수를 뿌려 질식시켰노라하시고 이마를 어루만지시며 경계해 말씀하시기를

때마침 오중 황극운을 맞이하여 삼불부처가 세상을 제도하니 대천의 감로수가 삼계에 흘러 내리는지라.

알차게 결실되는 모든 만물이 크게 금강에 벌려있으니 영산 밝은 달 아래에 자비로운 비바람이 있을 뿐이라. 태극무극이 호호창창한 대동세계니 하얀 이슬 빨간 마음은 연꽃봉우리에 가을기운이라.

법해가 넓은 대양으로 출렁거리고 은물결이 호탕이 흐르나니 슬프다, 너희 중생들이 뉘라서 알쏘냐!

금강에 귀의하여 나의 뜻을 확연히 세우면 월궁에 단계향을 손으로 가히 휘어잡아 깨뜨리니 금강여래 삼불부처님은 지상지존 지령지성 대자대비 구고구난 무상삼세 남무본사아미타불이시니라하시고

버들가지를 드시어 감로수 한 방울을 얼굴에 뿌리시거늘 돈연히 놀래어 깨고 보니 백옥같이 어린 윤기가 얼굴에 가득히 흐르며 남은 향기가 아직 사라지지 아니하고 정신이 쾌활하고 기분이 상냥하며 새소리가 지저귀는데 하늘은 깨끗이 개어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