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수행기(修行記). 信편

얼굴을 뵈오니 큰 부처님이시라

인월산(仁月山) 2021. 8. 31. 17:11

일제식민지, 6. 25 전 혼란의 시대에 스승님과 제자의 수행(修行)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성성훈통고 信편. 8-17

배순만(호 동춘)이 35살 때 정유(1957)년 5월 5일에

박해용( 호 석근)이 금강도에 갈 것을 권하여 7부 선화사를 따라 종법원에 들어가니 어떤 한 선비가 묻기를

“무슨 연고로 여기에 왔는고?” 대답 올리기를 “영동으로부터 왔습니다.”하니

도담을 기쁘게 나눔에 그 선비를 따라 올라가서 배례를 올리나 사부모님을 뵈옵지 못하니라.

그날이 도성사부님 탄신일로 뭇 제자들이 글을 지어 송덕하더라.

본원에서 식사를 마치고 다시 종법원에 나가니 사부님과 많은 제자가 대청에 있음이라.

들어가서 경례하고 앉으니 사부님이 말씀하시기를 “저 사람은 어느 곳에서 왔는냐?”

머리를 구부리고 가는 소리로 영동으로부터 왔음을 고하고 머리를 들고 우러러 높으신 얼굴을 뵈오니 큰 부처님이시라. 시를 부르심에 우우하신 금성은 천지를 흔드는 것 같고 실실한 옥음은 시공을 초월한 것 같음이라.

대성사부님 존영에 배례를 올리고 집에 돌아와 생각하니 좋은 마음이 헤아릴 수가 없음에 이로부터 대도의 중한 인연이 됨을 느끼니라.

하루는 장성안(호 송촌)이 와서 말하기를 “초당을 종법원 곁에 세우고자 할 새 할당된 금액 30원을 상납하라” 해서

근동 부잣집에 가서 빌려오고 감히 부모님께 말하지 못함이라. “내가 없으면 부모님이 대신 갚아 줄 것이라” 하고

가출한 지 몇 년 후에 집에 돌아오니 아버지께서 이미 갚으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