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식민지, 6. 25 전란 혼란의 시대에 스승님과 제자의 수행기(修行記)를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성성훈통고 信편. 8-15-2
(2)박장수(호 영산)가 갑신(1944)년 봄에 들으니
도성사부님께서 최익붕(호 노하)에게 명령하시었다고하고 ”수월 한철현한테 터를 구하라“ 하셨으며 음성에 사는 탄정과 구의사한테 협조를 당부하셨다 하여 목수 일은 안승룡이 맡고 토역은 운정과 죽촌(선친)이 담당해서 대도의 집을 성립한 것은 도성사부모님이 대성사모님 성갑 치성을 올리고자 하셨으나 한철현이 공적인 것은 잊고 사적인 것을 두텁게 하는 뜻으로써 사부님이 크게 노하시어 이 일을 포기하셨다.
강노암과 기타 도인들이 성갑 치성을 청주 삽작골에서 올리시고 역시 일부는 치성 재물을 밤절 후경 변청룡 집에서 준비해서 고종능. 전예호는 1조요, 변청룡. 최승락은 2조요, 나와 변백룡은 3조라. 각각 제물을 나누고 조치원을 향해 출발함에 변백룡은 몸이 가볍고 겁이 없어 철로다리를 지나 이미 큰 강을 지났으나 나는 철로다리를 지나다가 아래를 내려다보니 눈앞이 침침함이라.
물이 많아 옷을 벗고 건너고자 하되 헤엄치는 것을 배우지 아니하여 이루지 못하고 칼날 같은 얼음조각이 곳곳마다 있음에 감히 건너지 못하고 길이 탄식하니 생각지 못했던 배가 갑자기 와서 배를 타고 건너서 부지런히 걸어 사택에 이르니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이미 진설하고 기다리더라.
드디어 사부모님을 모시고 청수를 올리고 엄숙히 치성을 올린 후에 음복하니 새벽 1시가 되었더라.
잠시 후에 사부님이 곧 장근長根이라는 호를 고치어 영산靈山이라는 호로서 하사하시니 비로소 강을 건널 때에 무량한 성은과 기타 무궁한 성덕을 어찌 감히 잊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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