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휴가를 내고 ( 2021. 12. 10) 친구2명과 함께 아침 5시경에 약속 장소에 만나 고속도로 진입하여 산청 중산리에
도착하니 8시 지리산 천황봉을 향해 설레이는 마음으로 계곡에 물소리를 들으며 가벼운 발걸음을 향하다.
결혼전부터 몇 번을 지리산을 종주 했지만 세월이 흘러 오랜만에 오르는 발걸음은 시간이 흘려 다리에 힘이 풀려 계단
오르기가 무척 힘이든다. 나이를 떠나 그간의 운동이 부족 했음을 절시히 느낀다.
날씨가 맑지 못해 변화 무쌍한 변화와 정상을 향해 올라 갈수록 등반로가 부분부분 눈이 쌓여 동결되어 미끄럽고 다리
에 힘이 풀려 위험을 감수하며 주위을 돌려 볼 여유도 없이 정상에 오르니 (12시) 세찬 바람이 불고 흐릿한 날씨속에
천황봉 표지석이 반겨준다. 어렵고 힘들게 올라온 정상에는 예전의 기분을 만끽 할 수 없었다. 시야가 좋지 않아 주변을 감상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주변을 둘려보며 여유 시간을 갖는 등반이 아닌 짧은 시간의 과정이 가져다 주는 결과물이 아닌가 생각한다. 나름대로 산에 다녀 보았지만 오늘처럼 힘든 산행도 없다, 하산길에 안전사고가 제일 우려 스러운 가운데 조심 조심한 걸음을씩 옮기며 어렵게 주차장에 도착하여 함께함에 감사한 마음과 다리에는 통증이 함께한다, 다행이 등반중 중간중간 에어파스를 통증 부위에 뿌리어 통증을 잊을 수 있었다. 2022년에 다시 한번 구례 화엄사로부터 시작하여 지리산 종주를 할 계획이다. 여유롭게 주변을 감상하며 시간을 충분히갖고 여름날 무한대의 우주의 별들을 바라보며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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