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대성훈통고(大聖訓通攷)/영험편( 靈驗編)

여한은 없으나 성사님을 다시 배알 하지 못하고

인월산(仁月山) 2022. 7. 22. 21:33

대성사부모님께옵서 33세에 (개도 33년 1906년)에 득도하신 이후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에서 계룡산 백암동으로 남천포덕하시어 도덕을 설파하시며 제자를 얻으시고   금강대도를 창도하시는 과정에서 보여주신 영험(靈驗)하신 말씀을 수집 편집하여 성훈통고로 출간하여 인류중생 구제의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4-33 월성 안일봉

을축년(개도 52년 1925년)에 안일봉(호 월성)이 그 아버지가 종기가 생겨서 여러 달 고생함으로 사방의 의원에게 물어서 약을 썼으나 끝내 차도가 없는 고로 황송함을 무릅쓰고 성사님께 고하니라.

성사께옵서 말씀하시기를 “생율生栗과 백분을 합하여 곱게 가루를 내어 붙이면 효험이 있으리라” 하시어

즉시 돌아가서 구하여 붙였더니, 며칠 안 되어 종기가 완전히 나아서 마음대로 밖에 다니나 종창의 겉면이 완전히 아물지 아니하는지라.

하루는 농사짓는 소를 파는 관계로 소를 끌고 시장에 들어가니, 친한 사람이 술과 고기를 사주면서 권하거늘, 종기를 핑계 대고 일체 먹지 아니한지라.

그 사람이 말하기를 “그러면 다른 약을 쓰지 말고 나의 단방 약을 시험해서 쓰되 고추와 돼지고기로 가늘게 썰어 붙이면 곧 완전히 아물어 재발이 없다” 하거늘, 돼지고기를 사서 집에 돌아와 먹고 붙였더니 이삼일 내에 종기가 재발하여 백약이 무효한지라.

끝내 이로써 세상을 버리니, 슬프도다! 그 아버지로 하여금 더욱 주육불식의 경계를 지키게 했다면 복을 더하고 수를 더하는 효험이 있었을 것이나 한 생각의 어겨짐으로 끝내 땅으로 돌아가니 어찌 애석하지 아니하랴!

그 부친이 임종 시에 일봉과 그 아우를 불러 말하기를 “앉아라. 내가 너희들에게 말하리라.

나는 나이 이미 쉰 살이라. 다른 여한은 없으나 성사님을 다시 배알 하지 못하고 영영 황천의 객이 되니 내가 가장 한이 되는 바라. 너희들이 이후에 성훈을 저버리지 않으면 후일에 마땅히 좋은 일이 거듭거듭 있으리라.” 또 말하기를 “사택을 건축함에 희사금 백 원을 올리고자 하여 마음속으로 결정하고서 얕은 정성을 이루지 못하고 이에 이르니, 일봉아! 잊지 말고 잊지 말라” 하고 드디어 다시 다른 말씀을 하지 못하고 명을 거두니라.

고로 망극한 가운데 선산에 장사지내고 토지를 매각하여 장례비용을 정리한 후에 곧 금천에 이르러 백 원 희사금을 성사님께 올리고 그 아버지가 세상 떠남을 고하니,

성사께옵서 한숨 쉬시며 말씀하시기를 “아깝다, 이 사람이여! 명이라 어찌할고, 제자의 직분이 여기에 다한지라. 곧 학몽사에 배향하라” 하시다.

이어 말씀하시기를 “사사여생事死如生은 효의 도를 다한 것이라. 효도를 근본으로 삼고 내 말을 저버리지 않으면 만사가 너그러움을 좇아서 그 복이 저절로 두터우리라” 하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