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사부모님께옵서 33세에 (개도 33년 1906년)에 득도하신 이후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에서 계룡산 백암동으로 남천포덕하시어 도덕을 설파하시며 제자를 얻으시고 금강대도를 창도하시는 과정에서 교화하신 말씀을 수집 편집하여 성훈통고로 출간하여 인류중생 구제의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1-23-1 최유단(박기래 처)
최유단(박기래 처) 고향에 살면서 금천에 오는 도중에 백중재(현 세종시 금천리 뒤산)에 이르렀는데 비가 내려 옷이 흠뻑 젖은지라.
전혀 모르는 사람이 뒤를 쫓아오다가 묻기를 “어느 곳에 가는 손님이오?” 대답하기를 “나는 지금 금천으로 가는 것이오” 하니, 그 사람이 입으로 중얼거리기를 모모라 하고 빠른 걸음으로 먼저 가니라.
유단이 천천히 걸어서 고개 위에 이르니, 사모님께옵서 우비를 가지고 왕림하시어 말씀하시기를 “방금 어떤 사람이 와서 그대가 오는 것을 고한 고로 내가 여기까지 왔노라” 하시니, 이에 성인께서 중생을 아끼시는 깊은 은혜를 가히 볼 수 있음이라. 어찌 이루 황감한 말씀을 다 하리오!
1-23-2 이웃집에 나력瘰癧(연주창, 피부병)에 걸린 환자가 거의 사경에 이른지라.
성사께옵서 말씀하시기를 “그 병은 지렁이가 효과가 있으니 네가 능히 구하겠느냐?”
말씀드리기를 “오직 명에 따르겠습니다.” 이때는 겨울철이라 가히 얻기가 어려우나 명령이 있으심에 가히 그만두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혹은 하수를 찾아 구하기도 하며 혹은 작은 냇가를 따라 흙을 파헤쳤으되 마침내 얻지 못한지라.
이른 아침에 환자의 안식구가 와서 기이한 일이 있었다며 이야기하기를 “솥 앞에 가느다란 꼬리 같은 지렁이가 있는데 오히려 죽지 아니하였다” 하거늘, 유단이 가서 본즉 지렁이와 파란 풀이라.
두 사람이 서로 돌아보고 말하기를 “참으로 이것은 신명의 일이라” 하고 끊여서 썼더니, 그날로부터 점점 병이 사려져서 나으니라.
1-23-3 한 때에 사모님께옵서 유단에게 주방 일을 맡기시었는데 홀연히 눈 가운데가 찔린 것같이 아픈지라. 성사께옵서 하문하시기를 “어찌해서 그러한고?” 말씀드리기를 “알지 못하겠습니다.”
말씀하시기를 “네 마음에 생각하기를 ‘네가 고향에 살 때는 우리 집 주방 일도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대신하게 하였는데, 지금 내가 사택에 들어와서 공궤供饋(음식을 올려드림)의 책임을 맡았으니 저 사람은 어찌 그리 복이 많은고?” 내가 시험 삼아 공양 올려드리는 찬을 맛보리라’ 하고 선생이 먹을 진지를 먼저 맛보았구나.
유단이 땅에 엎드려 아뢰기를 “어찌 감히 이와 같으리까!” 사모님께서 곁에 계시다가 하문하시기를 “아침저녁으로 진지를 장만할 때에 혹 김치 쪼가리를 먼저 먹지 아니하였느냐?”
유단이 다시 땅에 엎드려 대죄 드리기를 “김치를 썰 적에 가히 올려드리지 못할 모양새 없는 것을 무심코 입에 넣은 적이 있었사오니 죄를 알고 죄를 알겠나이다. ”
성사께옵서 모두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네 말이 옳으나 이후로는 조심하여라.” 이같이 경계하심을 받고서 아팠던 눈이 곧 나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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