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사부모님께옵서 33세에 (개도 33년 1906년)에 득도하신 이후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에서 계룡산 백암동으로 남천포덕하시어 도덕을 설파하시며 제자를 얻으시고 금강대도를 창도하시는 과정에서 보여주신 영험(靈驗)하신 말씀을 수집 편집하여 성훈통고로 출간하여 인류중생 구제의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4-67 이연광(이인수 처)
이연광(이인수 처)이 출가한 후에 몸에 병이 있었는데 입도하여 신앙을 하니 알지 못하는 사이에 병이 나은지라. 그 병이 처음 생길 적에 산후자궁병이 크게 심하여 평소에 악한 냄새로써 능히 다른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더니, 입도한 후 두어 달 사이에 홀연히 병이 쾌하게 나으니, 하루는 성사께옵소서 여러 제자에게 말씀하시기를 “이연광은 항아리만치 빠져나온 자궁병이 구름 걷힌 푸른 하늘과 같이 나았으니 아니 믿으면 그만이거니와 믿으려면 반드시 연광같이 믿어야 하느니라” 하시다.
애당초 연광이 출가할 때에 맏동서와 밤에 함께 앉아있다가 홀연히 윗벽의 처마에서 무슨 소리가 있음을 듣고 이상히 여겨 벽 위를 보는데, 벽 위로부터 다시 소리가 있어 말하기를 “나는 능히 너를 보되 너는 능히 나를 보지 못하리라.” 연광이 동서에게 묻기를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동서가 능히 대답하지 못하고 손가락을 찌르며 쉬쉬하고 두려워하여 말하기를 “아무 말도 하지 말라.”
연광도 또한 이상히 여기어 잠잠히 하고 그 후에 그 동정을 보니 그곳에서 소리가 많이 나고 밤이면 반드시 사람으로 하여금 벽에 등불을 걸게 하여 말하기를 “어두운 곳에 왜 등불을 달지 아니하느냐?” 하는 고로 밤마다 벽에 등잔불을 걸어서 방안에 항상 두 등불이 있는지라.
동서가 이 간사한 빌미가 횡행함으로 인하여 자녀 8남매를 낳았으되 한 자녀도 기르지 못하고 또 사람으로 하여금 괴로움을 당하게 하여 한 달 사이에 자못 편할 날이 없어서 자주 무당과 점쟁이들을 불러서 물리치기도 하고 병속에 넣어서 파묻기도 하고 혹 절에 가서 붙이고 제사도 지내나 불과 7일, 혹은 3일 후에 다시 와서 말하기를 “신장이 도로 나를 보내니 내가 여기에 있음이 편하도다” 하는지라.
이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모두 말하기를 “흉한 집이라” 하고 그 화가 장차 자기네에게 미칠까 두려워하여 집을 헐어 이사를 가는 고로 수십 호의 동리가 장차 폐허가 된 지라.
연광이 입도한 이후에 사부님 교화를 듣고 독실하게 신행하니, 소리가 문밖의 기둥 위로부터 나서 말하기를 “내가 방 안에 있는 것이 편하지 않아 여기로 옮겼으니 여기에 등불을 걸라” 하여,
연광이 생각하기를 ‘내가 성문에 입도하였는데 저것이 두려우랴!’ 하고 마음속으로 가볍게 여기니라.
하루는 부엌에 들어가 보니 한 항아리가 조왕 앞에 있는데 집사람이 심히 정성껏 받드는 것을 보고 뚜껑을 열고 보니, 쌀이 한말 있는데 위에 청홍실과 청흥 비단 쪽이 있어서 도로 즉시 덮었더니 홀연히 남편이 갑자기 넘어져 완연히 죽은 사람과 같으니, 그 물건의 변괴스러움이란 실상 가히 형언하지 못할지라.
이 물건은 다른 게 아니라. 큰 시숙의 전 아내 고령 신씨가 어느 날 일찍 일어나 부엌에 들어가서 쌀을 까부르다가 연고도 없이 후원 배나무에 목을 매달아 죽고 그 후에 원혼이 귀신이 되어 빌미를 지은 것이라.
재앙을 지어 거의 문호를 멸할 뻔하다가 연광이 성사님을 믿은 이후에 더욱 그런 것을 가볍게 여겨 사기로 된 항아리를 들어서 소죽 끊는 솥에 쌀을 쏟아버리고 그 항아리를 깨끗이 씻어서 물동이를 만들어 다른데 쓰니, 사람들이 모두 쉬쉬하여 서로 말하기를 “저 부인이 도를 믿는다고 겁 없이 저렇게 경솔하니 장래 화근이 반드시 있을 것이요, 또 그 화가 동네에 파급될까 두렵다” 하니라. 그러나 이삼 개월이 지나도 가정이 편안하고 헛 귀신 그림자조차 끊어지니, 사람들이 모두 말하기를 “이 도가 실상 비상한 도라” 일컫고 서로 다투어 입도하여 남녀노소가 한 사람도 입도하지 아니한 자가 없고 전날 폐허가 되었던 터가 다시 큰 마을이 되니라.
하루는 성사께옵서 여러 제자를 교화하시다가 연광을 불러 하문하시기를 “네 집에서 지금까지 신씨 제사를 지내느냐?” 말씀드리기를 “그러하옵니다.” 말씀하시기를 “다시는 제사를 지내지 말라. 내가 이미 죽여서 강에 띄웠노라. 이 신씨 여자가 남의 집에 출가하여 시부모에게 효성을 밝혔느냐, 남편 공경을 하였느냐, 아들딸을 낳아서 후사를 이었느냐? 하나도 잘한 일이 없고 연고도 없이 스스로 목을 매달아 천지에 죄를 얻고 스스로 원업冤業을 지어 남의 집을 멸망하게 하니 천지에 용납하지 못할 크게 악한 귀신인 고로 내가 이미 죽였으니 절대로 다시는 제사를 지내지 말라.” 말씀드리오기를 “오직 명령대로 따르오리다.” 이후로 다시 제사를 지내지 아니하였으되 영영 이 흔적마저도 끊어졌으니, 사부님의 은덕은 태산에 비함에 산이 낮고 하해에 비함에 물이 얕은지라. 넓고 크시도다! 능히 이름하여 말하지 못하리로다.
'대성훈통고(大聖訓通攷) > 영험편( 靈驗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사님께서 위태함에 부르시어 (0) | 2023.01.26 |
---|---|
신명이 도우심이라 (0) | 2023.01.20 |
성사님께 심축을 드린지라 (0) | 2023.01.11 |
성사님께서 과화존신過化存神 하심이 (0) | 2023.01.07 |
주육불식의 계율을 욕되게 범한고로 (0) | 2023.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