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사부모님께옵서 33세에 (개도 33년 1906년)에 득도하신 이후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에서 계룡산 백암동으로 남천포덕하시어 도덕을 설파하시며 제자를 얻으시고 금강대도를 창도하시는 과정에서 보여주신 영험(靈驗)하신 말씀을 수집 편집하여 성훈통고로 출간하여 인류중생 구제의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4-100. 벽파 이병영
이병영(호 벽파)이 계유년(개도60년 1933년) 2월에 우연히 병을 얻어서 습질, 유주, 두통, 현휘, 지절, 종통, 안현, 이롱, 치통, 흉비등 여러 가지 고약한 증상이 움직이면 아프지 않은 곳이 없고 간혹 가라앉아서 편안한 적도 있으나 심상치 아니한 고통이 이미 일곱 달이라. 마침내 온몸이 움직이지 않는 지경에 이르니, 사람들이 모두 말하기를 “돈연히 회생할 가망이 없다” 하더라.
성사께옵서 들으시고 사람을 시켜 부르시거늘 병영이 간신히 걸음을 옮기어 며칠 만에 비로서 금천에 이르러 사부님을 배알 하니, 성사께옵서 바깥 대청 위에 계시다가 깜짝 놀라 하문하시기를 “너 왔구나. 그간 병세가 어떠한고?” 하시어 병영이 증세를 사실대로 고하니 말씀하시기를 “너의 부모가 모두 생존하였느냐?”
말씀드리기를 “모친만 생존하였나이다.”
말씀하시기를 “너의 병은 네 친산의 화이니 반드시 작은 자손을 끊는 땅이로다. 네 친산에서 한번 엎어졌다 한번 일어났다 한번 엎어지는 곳에 곧 명당의 한 자리가 있으니 그곳이 네 친산을 쓸 자리라. 그 이름은 복해형伏蟹形(엎드린 게 형)이요, 건좌 손향의 판이며, 또 너의 집 고추밭이라. 조금은 반달 같고 또 청룡 머리에 인가人家가 있으니 능히 기억할 수 있겠느냐?”
말씀드리기를 “밭은 있되 청룡 머리에 인가는 없나이다.” 말씀하시기를 “죽은 사람 집도 사람 집이니라.”
말씀드리기를 “청룡 머리에 오래된 무덤이 있습니다.”
말씀하시기를 “이것은 만대에 영화로운 땅이나 그러나 만일 폐백이 없으면 가히 쓰지 못할 것이니 능히 폐백을 드리겠느냐?” 말씀드리기를 “오직 명령대로 좇으오리이다.”
말씀하시기를 “폐백을 드림은 다름이 아니라 네가 힘을 다하고 네가 마음 정성을 다하여 첫째는 가화, 둘째는 제도濟度, 셋째는 수도하는 것이 하늘과 선생에게 폐백을 드림이거든 하물며 물질에야 더 말할 것이 있겠느냐? 집에 있고 없는 것을 맞게 할 것이니 만일 정성을 다하지 않으면 어찌 복을 받고 복을 누리겠느냐?
네 선생이 천명을 받고 큰 도를 펼칠 때 너희들이 각각 인연에 의하여 추종하니 만일 능히 성경을 다하여 도덕을 닦고 대지를 얻으면 곧 세 가지 복이 끊어지지 아니하고 자손이 큰 벼슬로 계속 나가리니 이것이 만대가 영화로움이 아니냐. 선생이 있은 연후에 제자가 있고 제자가 있은 연후에 선생이 있으니, 이것이 이른바 손바닥이 혼자는 울기는 어려움이라. 도덕군자가 되어 명전천추 하고자 할진대 다만 성경에 있고, 자손이 복을 받음은 모두 산의 명당으로 인함이니, 자손들의 창성함이 선생의 덕택이 아니냐?” 하시고 오준수와 지승원 두 사람을 가리켜 말씀하시기를 “함께 가서 혈을 찾아라” 하시다.
병영이 처음 나가 뵈올 때에 이롱증이 있어서 비록 사부님께서 큰 소리로 여러 번 말씀하시되 능히 자세히 듣지 못하고 혹 듣기도 하고 혹 듣지 못하기도 하다가 홀연히 정신이 상쾌하고 생각이 점점 발하여 이롱증과 현기증이 모두 없어졌으니, 성인께서 과화존신過化存神 하시는 묘함을 어찌 능히 이름하여 다 말하리오.
이튿날 두 사람이 함께 가서 찾으니 곧 건좌의 혈이 있는지라. 낱낱이 혈을 증명하되 병영이 말하기를 “내 소견으로는 이것이 이 산의 중앙으로 회포한 곳이 아니니 회포처는 곧 동향이라.”
이튿날 두 사람과 함께 와서 성사님께 고하니, 성사께옵서 웃으시며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희들로 하여금 복해형(엎드린 게의 형)을 찾게 하였거늘 너희들이 도리어 건좌를 찾았느냐? 신입수 유좌로서 뒤에 쌍층 바위가 있으며 앞에 쌍바위가 있고 안산은 형제봉이 있으니 다시 가서 찾아라” 하시어 두 사람이 물러와 병영에게 말하기를 “그대가 의심이 많아서 남의 말을 믿지 아니하니 어떻게 위선爲先을 하랴” 하여 이튿날 다시 가서 볼 때 다만 두 사람만 가서 살핀즉 전에도 이러하고 지금도 이러하여 판정할 수가 없는지라. 두 사람이 말하기를 “밭이며 밭이니 어찌 의심이 많은고?” 병영이 다시 들어와 사부님께 고하니 성사께옵서 하문하시기를 “혈이 참으로 밭에 있더냐?” 두 사람이 말씀드리기를 “밭에 있습니다.”
사부님께서 병영을 돌아보시고 말씀하시기를 “네 생각에도 또한 밭에 있다고 생각되느냐?”
말씀드리기를 “아직 마음에 정한 곳이 없나이다.”
말씀하시기를 “밭에 있는 것이 아니요, 산에 있으나 무엇으로 입증을 할고?” 하시고 잠시 후에 말씀하시기를 “밤나무가 있지 아니하느냐?” 말씀드리기를 “있나이다.” 말씀하시기를 “밤나무를 캐고 그 아래에 장사지내거라. 아무 날 아무 시가 길하니라” 하시다.
병영이 물러가서 날을 기다리니, 이날 밤 꿈에 사모님께옵서 현성하시어 하문하시기를 “네가 그 혈처를 아느냐? 내가 상세히 가르쳐 주리라” 하시고 이끌고 산에 오르시어 밤나무 위의 장소를 가리켜 말씀하시기를 “이곳이니라.”
꿈을 깨어 두 사람과 의논하여 말하기를 “밤나무 아래에 어느 곳인가?” 혹 말하기를 “밤나무가 서 있는 자리라” 하고, 혹 말하기를 “밤나무가 서 있는 그 아래라” 하니라. 병영이 깊이 생각하되 정함이 없어서 다시 들어가 뵈오니, 성사께옵서 웃으시며 말씀하시기를 “참으로 물가에 아이를 보낸 격이니 진실로 마음을 놓기가 어렵도다. 너희가 온 것이 다행이니 자세히 들어라. 밤나무를 캐 버리고 그 위에 재혈한즉 밤 나무 서 있던 자리에서 아래로 일을 하는 곳에 있고 혈심은 5척에, 처음 두 자는 조약돌이 나오고 또 한 자는 청토靑土요, 또 한 자는 황토黃土요, 또 한 자는 청황토靑黃土이니 곧 혈토穴土라. 신입수 유좌 묘향에 신삼푼 분금을 넣으면 자연으로 바위를 등지고 쌍봉 사이로 향하리라. 상하좌우가 다 돌이니 다시 쇠를 놓을 것도 없고 다시 남의 손을 빌릴 것도 없느니라. 대개 진혈이 이러하고 혈 찾기도 이렇게 어렵거늘 사람들이 모두 말하기를 쉽다고 하니 어찌 이상하지 않느냐? 너를 얻은 후로부터 우연히 이 말을 발하노니 지리는 네가 반드시 장담하리라” 하시어 돌아가서 일하여 본즉 그 5척의 토석土石과 빛이 일일이 성사님 말씀과 같아서 조금도 어겨짐이 없고 다름이 없으니, 하늘이 내신 성인이 아니시면 어찌 능히 이와 같으리오.
이후로 병영의 병이 나아서 생명을 보존함이 사부님께서 다시 살려주신 은혜 아님이 없고 덕화가 백골에 미치어 길지에 들어가니 무엇으로 그 만분의 일이라도 보답하랴!
그 후에 일한 사실을 고하니, 성사께옵서 말씀하시기를 “전에 말한바 폐백이 없으면 지탱하기 어렵다는 뜻을 잊지 말고 잊지 말라. 대지의 중생들이 모두 물욕으로 일생에 완전한 계책을 하여 거의 윤상이 없는 금수에 이르니 어찌 가히 하늘의 복을 누리랴! 저 금수는 금수라 그러하거니와 사람이면서 금수 같으면 도리어 금수의 몸만 같지 못하니 어찌 하늘이 감추고 땅이 감춘 대지의 음덕을 누리랴!” 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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