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사부모님께옵서 33세에 (개도 33년 1906년)에 득도하신 이후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에서 계룡산 백암동으로 남천포덕하시어 도덕을 설파하시며 제자를 얻으시고 금강대도를 창도하시는 과정에서 보여주신 영험(靈驗)하신 말씀을 수집 편집하여 성훈통고로 출간하여 인류중생 구제의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4-105. 영추 노재성
노재성(호 영추)이 청주에 살 때 모친의 병환이 여러 해 동안 낫지 않아 속 태우고 고민함을 형상하기 어려운지라. 하루는 이웃집에 가니, 한 노부인이 말하기를 “공주 지방에 대성인이 출세하시어 알기를 신명같이 하시니 너의 모친 병환도 가서 고한즉 어렵지 않게 나으리라” 하니, 재성이 그때 11살이라.
비록 어리지만 그 말을 듣고 기뻐하여 이튿날 길을 떠나서 금천에 당도하여 입도하고 성사님을 배알 하니, 성사께옵서 하문하시기를 “이렇게 어린 네가 무슨 소원이 있어서 왔느냐?”
말씀드리기를 “대성인이 출세하셨다는 말을 듣고 왔사오니, 기왕 대성인의 제자가 될진대 마땅히 성인의 심법을 정성껏 받들어서 도덕군자 되기가 소원이옵니다.”
말씀하시기를 “어린아이의 말이 실로 기특하도다” 하시고 또 하문하시기를 “또 다른 소원은 없느냐?” 말씀드리기를 “모친이 병환으로 여러 해 고생을 하니 사부님의 가르침을 얻어서 다행히 나을 수 있다면 이 또한 한 가지 소원이옵니다.”
말씀하시기를 “내가 편작扁鵲(*뛰어난 의사의 훌륭한 치료법을 이르는 말) 이 아니거니 네가 능히 성심으로 수도하고 지극히 효도하면 효성으로써 가히 네 모친의 병환이 낫게 되리라” 하시거늘,
재성이 명심불망하고 성심으로 봉행하니 모친의 병환이 알지 못하는 중에 쾌차하여 회복되니라.
하루는 모친을 모시고 들어가 뵈오니, 성사께옵서 기뻐하시고 칭찬하시기를 “너의 정성이 지극하여 모친의 병환을 낫게 하여 함께 오니 심히 기특한 일이라” 하시다. 그 반년 동안 모친을 모시고 자주 왕래하다가 불행히 모친상을 당하고 부친을 모시고 금천으로 이사하여 사부님 슬하에서 수도에 전념하니라.
사부님께서 승하(개도61년 1934년)하신 후에 청주 읍으로 이사하여 상업에 종사하니 자연 물욕이 생겨서 성심이 해이하여 사택에 왕래함도 능히 자주 못 한지라. 어느 날 꿈에 사부님께서 도포에 푸른 띠를 매시고 3층의 정자관을 쓰시고, 사모님께서는 깨끗한 흰옷을 입으시고 왕림하시어 분부하시기를 “네가 11살부터 내 문하에 들어와서 이내 성경誠敬이 지극하더니 지금은 마음이 물욕에 옮기어 성경이 해태하고 정신을 수습하지 못하는 고로 특별히 와서 알아듣도록 타이르노니 다시 정신을 가다듬어라” 하시고 즉시 행차하시는지라.
재성이 황감하여 행차를 만류하다가 홀연히 꿈을 깨니, 자연 정신이 들고 감격함을 이기지 못하여 처음 먹은 마음을 회복하였다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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