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사부모님께옵서 33세에 (개도 33년 1906년)에 득도하신 이후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에서 계룡산 백암동으로 남천포덕하시어 도덕을 설파하시며 제자를 얻으시고 금강대도를 창도하시는 과정에서 교화하신 말씀을 수집 편집하여 성훈통고로 출간하여 인류중생 구제의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1-66. 양화경(민영기 모), 한정봉(양재옥 처)
양화경(민영기 모)이 기사년(개도56년 1929년) 정월 14일에 친동생인 양재옥의 아내 한정봉과 동행이 되어 대성사모님의 궤연 삭망(보름) 제향에 참여하고자 금천에 들어왔더니, 이날 밤에 마침 연화도인들에 대한 교화가 있으셔서 사부님을 뫼시고 방과 마루에 가득하게 앉아서 가르침을 받든지라.
성사께옵서 큰 소리로 심히 꾸짖으시기를 “한정봉아! 너는 무슨 까닭으로 남편에게 욕설을 퍼부었느냐?”
말씀드리기를 “저는 그러한 적이 없사옵니다.”
말씀하시기를 “너의 남편은 뜰에 서 있고 너는 부엌에서 화로에 불을 담으면서 과연 욕설하지 않았느냐?”
말씀드리기를 “과연 그러하였사옵니다.
실은 젖먹이는 아이가 병이 점차 중하여 점집에 가서 점을 보고 집에 돌아오니 남편이 성을 내어 호령조로
말하기를 ‘점심이 어찌하여 이같이 더디고 더딘가?’ 하거늘, 소녀가 반박하여 큰 소리로 말하기를 ‘아이가 죽으려고 고통스러워하거늘 비록 한 끼를 먹지 않아도 죽지 않을 것이다. 육시랄, 육시 이라고 하였나이다” 하니라.
성사께옵서 또한 양화경을 꾸짖으시기를 “너는 무슨 까닭으로 두 맘을 갖고 이곳에 왔느냐?”
말씀드리기를 “소녀가 팔자가 기구하여 4살 때에 아버님을 여의고 12살에 민씨 집으로 시집가서 자식 한 명(민영기)을 낳고 22살에 남편을 여의고서 삼년상을 마치고 24살에 송씨 가문으로 다시 시집가서 그 이듬해에 또 친어머니를 여의게 되니 자연적으로 가화를 이루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생각 끝에 친정어머니 삭망에 간다고 핑계 대고 이곳 성문으로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민씨 가에서 낳은 자식 영기가 보고 싶은 생각이 더욱 간절하옵나이다.”
성사께옵서 맑은소리로 정봉과 화경을 일깨우시기를 “군자와 소인의 구분이 언행과 마음 씀씀이에 달려있으니, 입으로는 망령된 말을 하지 말고 마음으로는 망령된 생각을 하지 말아라.
마음을 속이면 하늘을 속이는 것이니 마땅히 경계할지어다.” 이후로 정봉과 화경이 성명聖明하심을 두려워하고 굴복하여 감히 방심하지 아니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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