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사부모님께옵서 33세에 (개도 33년 1906년)에 득도하신 이후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에서 계룡산 백암동으로 남천포덕하시어 도덕을 설파하시며 제자를 얻으시고 금강대도를 창도하시는 과정에서 교화하신 말씀을 수집 편집하여 성훈통고로 출간하여 인류중생 구제의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1-76. 삼산 김현필
김현필(호 삼산)이 본래 집이 가난하여 배우지 못하고 모든 일이 우매하였는데, 같은 동네 사람 고월능이 와서 권하기를 “사람이 능히 성인 문하에 출입하여 도를 이루고 덕을 세운 연후에야 가히 귀함이 된다” 하니라.
현필이 듣고 그렇게 여겨서 성사님께 폐백을 드리고 뵈오니, 이때는 무진년(개도55년 1928년) 정월 3일이라. 마침 그때 대성사모님 양례 후 불과 3, 4일이 아니 된 연고로 모든 제자가 애통해하는 중인데 관리들이 달려와서 단결하여 모임을 못 하게 저지하거늘, 현필이 어리석은 생각으로 통탄하여 마지않았다.
이날 밤에 성사께옵서 제자들을 불러 하교하시기를 “천지가 있은 연후에야 사람과 금수, 곤충, 초목의 물건이 발생하는데, 사람이 만물 중에서 가장 영특한 것은 그 오륜삼강이 있기 때문이니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관리들이 오늘 저같이 하는 짓은 이 무슨 연고인가? 너희들은 다 같이 생각을 하여 보아라. 이것이 인사를 살피지 못한 연고가 아니냐?” 하시거늘, 현필이 비로소 대성사부님께서 성인이심을 알았도다. 그때 집 아이가 우연히 병이 나서 백약이 무효한 까닭으로 고하니,
말씀하시기를 “사람의 길흉화복은 하늘이 내리심이 아니라, 집안이 화합하지 않으면 질고가 생긴다” 하시거늘, 현필이 종신토록 마음에 새기어 감히 한시도 잊어버리지 아니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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