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문답기(問答記) .仁편

금강도덕은 삼청의 현화니

인월산(仁月山) 2016. 1. 11. 13:55

 도성성훈통고 仁편. 1-315.  250p문답기

 

이종성(호 하음)에게 도성사부님께서 항상 말씀하시기를

“칼을 공중에 휘두름에 거리낄 바 없고 땅을 짚고 헤엄침에 조금도 위험할 바 없는지라. 금강도덕은 삼청의 현화니 하늘에 사무치는 큰 복은 너희를 이르니라” 하시더라.

 

 어느 날에 사부께 여쭈어 말하기를 “호호한 기운으로 더불어 홀로 있는 것이 도의 높음이요, 머금고 넓고 빛나고 큼은 덕의 풍부함이라 하니 이런즉 가히 군자라 이르나이까?”

 사부님께서 웃으시며 말씀하시를 “어찌 그리 크느냐?”

 말하기를 “그런즉 마음이 편안하고 창쾌하게 자적함은 도의 은미함이요, 사랑이 칩거하는 곤충에 미침이 덕의 더하는 바이오니까?”

사부님께서 또 웃으시며 말씀하시기를 “어찌 그리 작으냐?”

말하기를 “솔개는 하늘에 닿도록 날고 고기는 못에서 뛰는 것이 이것을 도덕군자라 이르나이까?”

사부님께서 웃으시며 말씀하시기를 “달하였도다, 너의 말이여! 도덕 아님이 없나니라”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