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성훈통고 仁편. 1-377. 304p 문답기
조양제(호 수봉)가 일찍이 송동 박광훈에게 들으니
“도성사부님께서 가르치시기를 ‘때는 삼천과 오만이 가고 오는 즈음에 당하여 성문에 들어와 목숨을 바치면 아래로는 구천팔백 제자의 반열에 잃지 아니할 것이요, 혹 백팔 군자의 행렬에 참여할 것을 또한 가히 알지 못할 것이니 어찌 좋지 아니하며 어찌 즐겁지 아니하랴!’ 하시고
대성사부님 글을 외워 말씀하시기를 ‘물 같이 흐르는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마라. 석가인연은 두 번 오지 아니하느니라. 관세음보살은 부처나라로 돌아가고 미륵세존은 티끌세상에 나오니라. 기러기 길에 정을 청학 집에 사귀고 소나무 바람에 도를 백운대에 즐겨하라. 설산에서 한 없이 소요하는 곳에 일곱 가지 보배 못 가운데 옥련 꽃이 피었도다’ 라고 하셨다”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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