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문답기(問答記). 義편

신화력이 아니면 어찌 이렇게 쉽게 효험을 보랴!

인월산(仁月山) 2016. 6. 21. 12:50

도성성훈통고 義편. 2-44.  38p

 

김기철(호 연전)이 계사(1953)년 7월에

도성사부님께서 제자들이 성의 없음을 한탄하사 제부회원을 부르시어 명령하여 말씀하시기를 “도장을 경상도 황매산으로 옮기고자 하노니 너희들은 준비하라.”제부원 일동이 엎드려 고하여 말하기를 “소자 등이 장차 사부의 수족이 되어 오직 명령대로 좇으리니 엎드려 빌건대, 용서하소서!” 하고 수일간 대죄 호대, 마침내 노함을 풀지 아니하시거늘 사부의 취침하심을 기다려 삼경으로부터 문안 때에 이르도록 소리와 빛을 움직이지 아니하고 대죄하더니 사부님께서 일어나라고 명령하시는 고로 비로서 일어설 새 장시간 구부려 엎드린 나머지에 혈맥이 통하지 못하여 걸음을 옮김에 *위골 됨을 알지 못한지라. 집에 돌아가는 도중에 발이 부어 자유롭지 못하므로 우슬 뿌리를 캐서 붙이고 다녔다. 그 후 사부님께서 용서하시고 제부원을 부르시거늘 간신히 걸어 회에 참여하였더니 사부님께서 도장 옮기지 아니할 것을 선언하신 후에 기철의 약 붙인 것을 보시고 그 연고를 물으시거늘 취사 김도현이 사실로써 고한대, 말씀하시기를 “먼저 누룩 밥을 하룻밤 붙이고 뒤에 우슬을 붙여라”하시거늘 물러가서 명령대로 치료하니 이틀 만에 완치한지라. 신화력이 아니면 어찌 이렇게 쉽게 효험을 보랴!

*위골 :다치거나 부딪쳐 뼈가 어긋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