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이가 선배에게 들은즉
도성사부님께서 앉으심에 아랫목을 주장하지 아니하시고 서계심에 문 가운데 하지 아니하시며 누우심에 기대지 아니하시고 주무심에 말씀하지 아니하시며 자리가 바르지 아니하거든 앉지 아니하시고 베인 것이 바르지 아니하거든 잡수시지 아니하시며 세상맛에 생각을 움직이지 아니하시고 청정하여서 함이 없으시사 말씀하지 아니하는 가르침을 행하시어 몸소 행함으로써 물건을 화하셨다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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