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성훈통고 義편. 2-89. 67p
김임분(호 한월)이 정유(1957)년 3월 10일에
윤준생으로 더불어 도덕을 담화할 새 자죽(호)에게 들으니 도성사부님께 들으니 말씀하시기를 “도는 하늘에 나고 덕은 땅에 나는데 도덕의 근본은 사람에게 있어 일러 효도라.
효도는 만 가지 착함으로 뜰을 삼고 만 가지 덕으로 문을 삼아서 백 행실의 근원이요, 모든 이치의 묘함이라.
연고로 능히 효도하는 자는 한 일을 미루어 근본을 통달하고 일만 이치를 살펴서 그 근원을 보아 근본을 갚고 조상을 높이는 도에 통하여 천지를 공경하고 일월을 중히 여기며 신명에 예하고 불조를 믿어서 바람과 비를 꾸짖지 아니하고 사람의 도를 잃지 아니하여 이연히 스스로 크게 화한 가운데 있나니 이 하늘 마음이라.
효도가 분별은 없으나 또한 ‘큰 효’와‘작은 효’와‘죽는 효’와 ‘사는 효’가 있으니 몸과 터럭과 살을 감히 헐고 상하지 아니하며 단맛을 갖추어 부모를 편안히 봉양함은 효도의 떳떳함이요, 몸을 닦고 도를 행하여 이름을 후세에 날려 부모를 나타냄은 효도의 종이며
부모가 욕을 받음에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아니하여 그 죽음을 대신함은 이 죽은 효가 되고
부모가 욕을 받음에 그 가히 살만한 기틀을 보아 슬픔을 참고 원통함을 머금어 원수를 갚고 선조를 빛냄은 이 사는 효도가 된다”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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