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성훈통고 義편. 2-94. 71p
김종이, 민승호, 김점이, 정기녀가 한날에
백촌 변동기에게 들으니 도성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명철한 사람은 기틀을 알고 뜻있는 선비는 행실을 힘쓰나니 연고로 바람의 붙음을 알고 음미함의 나타남을 알면 거의 그 성인인져!
큰 바퀴가 머무름이 없음에 성인과 미친 이가 바퀴가 같되 분간하기 어렵고 겁 물결이 흉용함에 어질고 어리석음이 풍속이 같되 분변하지 못하니 슬프다, 이 어찌 미치리오!
눈이 있어도 동자가 없고 귀가 있어도 고막이 없음은 슬프다! 이 중생의 민망한 일이라.
이제 성인 때를 만났으되 알지 못하고 큰 도가 있어도 듣지 못하니 이 창생의 복이 아니라”하시고 글로써 보이여 말씀하시기를 “참을 받들고 도를 머금어 중화를 지키니 쇠 방앗공이로 바늘을 만듦에 모름지기 쪼고 갈지라.
이 일이 본래 큰 공이 없는지라 다만 날마다 공을 씀이 많음을 다툴 뿐이라”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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