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문답기(問答記). 義편

도는 자연을 법 받나니

인월산(仁月山) 2016. 8. 9. 21:44

 도성성훈통고 義편. 2-92. 69p

김점이(호 송강)가 일찍 도성사부님께 듣자오니 말씀하시기를

“사람은 땅을 법 받고 땅은 하늘을 법 받으며 하늘은 도를 법 받고 도는 자연을 법 받나니 자연은 맑고 비어 무극에 돌아감이라.

사람 도는 오륜 삼강을 밝힘이요, 땅 도는 크게 사랑하고 크게 슬퍼함이요, 하늘 도는 맑고 깨끗하여 함이 없음이니 ‘윤상’과 ‘자비’와 ‘청정’은 셋이로되 하나요, 하나로되 셋이라. 하나로되 셋은 ‘태극’이 되고 셋이로되 하나는 ‘무극’이 됨이라.

 연고로 충성이 아니고 효도가 아니면 신선도 아니요, 부처도 아니요, 자비와 청정이 아니면 참된 선비가 될 수 없는지라.

 도가 하나를 낳고 하나가 둘을 낳고 둘이 셋을 낳고 셋이 만물을 낳으니 곧 천지음양의 차고 비며 사라지고 크는 이치라. 있는 것이 없는 데서 나고 없는 것이 있는 데서 나서 순환하여 궁진함이 없으니 형상의 다름이 만 가지나 한 기운을 얻어 나는지라.

 이러므로 하늘은 하나를 얻어 맑고 땅은 하나를 얻어 편안하며 신은 하나를 얻어 신령하고 골짜기는 하나를 얻어 차며 만물은 하나를 얻어 나고 후왕(제후)은 하나를 얻어 천하에 곧음을 하며 몸과 심성이 하나를 얻어 배합하나니 심성 배합하는 것이 그 우리 도의 공부인져!”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