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문답기(問答記). 義편

사부님의 감화와 신명

인월산(仁月山) 2016. 8. 19. 21:18

 도성성훈통고 義편. 2-102. 77p


김종식(호 오운)이 정해(1947)79일에

진천 본집으로부터 법회에 참여하고자 하여 걸어서 청주 남쪽 다리에 지나다가 도성사부님께서 청주 삼화 이대성 집에 행차하심을 전해 듣고 즉시 나가서 배알한대,

사부님께서 하문하시기를 네가 일이 있느냐? 하시거늘 법회에 참여하고자 하나이다.”하니 말씀하시기를 나를 여기서 보았으니 참여하고 참여하지 아니함은 스스로 헤아려서 해라.” 내가 바야흐로 대전에 일이 있어 그 일을 마치고 사흘 후에야 집에 돌아가겠다.”하시거늘 금천에 들어 갈 것으로써 고한대,

말씀하시기를 그런즉 날은 이미 늦었으나 빨리 걸으면 시간은 넉넉하리라하시니 때에 나무 그늘이 거꾸로 잠기고 저녁 새가 집에 돌아오니 때는 곧 해가 넘어갈 때라 절하고 물러와 길을 나서서 스스로 생각하건대, 앞길이 육십 여리이거늘 사부님께서 시간은 넉넉하리라하시니 과연 이상하다 하고 길이 남쪽 다리에 지나더니 마침 운수 하는 화물차가 머물러서 종식을 보고 말하기를 내가 보건대, 피로함이 심하니 앞길의 멀고 가까운 것은 알지 못하나 차를 타는 것이 옳다하거늘 사례하고 타고서 부강에 이르러 차에 내려 곧 금천을 향하여 도착한즉 저녁 양지가 반산위에 있으니 크시도다, 성인의 덕화여! 이것이 사부의 감화하고 신명으로 보호하여 주신 덕택이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