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성훈통고 義편. 2-152 .113p
박성옥(호 월광)이 어느 날에 법회에 참여하였더니
도성사부님께서 부르시어 모든 사람 앞에 세워 놓으시고 조용히 웃으시며 마류 옥병을 치시고 말씀하시기를 “슬기롭다, 월광이여! 월광보살이 취하여 광한전에 누었으니 삼계십방이 환히 밝아서 모든 세계가 유리알 같도다!
지극한 사람은 달을 몽상하여 단을 얻고 옥토끼는 달을 바라보아 잉태를 하나니 그런고로 약사여래가 이웃하여 같이 살며 기회를 노리어 구전금단을 파류설호(마음속의 병)에 다 저장 하나니라” 하시고 “청량하게 읊조리시고 취하여 광한전에 누워 있으니 모든 세상이 한 꿈속이로다! 홀연히 약 빻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일어나 보니 가을 하늘이 저물어 가는지라. 옥토끼는 웃으며 절굿대를 멈추고 월궁항아는 기뻐서 옥반을 받드는 도다. 유리알같이 깨끗한 병 속에 금단의 낱알이 이미 이루어졌으니 오색으로 영롱한 빛깔이 삼계십방의 모든 세계에 비치는 도다”하시며 시를 읊으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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