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문답기(問答記). 義편

나라에는 나라의 법이 있고 집에는 집의 법이 있으니

인월산(仁月山) 2016. 11. 14. 19:41

 도성성훈통고 義편. 2-174 .128p

 

박헌술이 한날에 일찍 법회에 참여하였더니

도성사부님께서 하교하시기를 “세간에 일만 법이 사람 도에 바깥 하지 아니 한지라.

 나라에는 나라의 법이 있고 집에는 집의 법이 있으니 며느리는 다른 성으로서 내 집사람이 된지라.

비유컨대, 나무를 접붙임과 같으니 내 집에 들어온즉 친가의 가법이 어떠함을 의논하지 아니하고 반드시 내 집 법으로써 가르칠 새 어두워지면 잠자리를 정하고 새벽에 문안함으로부터 움직이고 고요하며 가늘고 작은 일에 이르러 가르치지 아니함이 없나니 어두워져서 잠자리를 정할 때에 타구와 변기를 깨끗이 씻어서 둘 곳에 두고 새벽 문안 때엔 방과 마루를 청소하며 날마다 쓰는 도구를 깨끗이 씻어서 놓고 몸을 단정히 하며 사람을 온공하게 대하고 부모를 받들되 화한 얼굴과 부드러운 말로써 하며 걸음걸이를 안상하고 말을 조심하며 잠잠하고 한번 움직이고 한번 고요하며 한번 보고 한번 들음을 혹이라도 놓아 지나지 말게 하여금 나의 가법을 익히게 함이 옳다”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