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성훈통고 義편. 2-196-2. 143p
(2)변청룡과 신덕휴가 엎드려 아뢰어 말하기를
“사세가 이미 급하니 어찌하면 가합니까?”
도성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왜정의 포학함이 날로 더욱 혹독하고 심하니 어느 곳에
피하리오.
만주 땅이 비록 멀다 하나 이도 또한 일본 정치요, 궁한 골짜기기가 비록 깊다 하나 이도
또한 나라 땅이니 백가지 꾀로 생각하여도 속수무책이라.
그러나 삼태봉 머리 깊은 산 궁극한 골에 토굴을 파서 피신할 곳이 있나니 너희가 능히
좇겠느냐?”
절하고 답례하여 말하기를 “스승님 훈계가 이에 이르시니 어찌 좇지 아니하리오.”
곧 적당한 땅을 가려 책정하니 인적이 이르지 못하는 한적한 땅이라. 고종능. 최승락.
전예호. 변청룡 등이 굴 파는 역사를 맡고 조인구와 김창제 등이 밥 짓는 역사를 맡으니
토굴 파는 역사가 날이 못 되어 완성 하니라.
*삼태봉:세종시 금남면에 위치
*2-196-1부터 읽어 보셔야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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