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문답기(問答記). 義편

천운이 회태하사 해방을 맞이하다

인월산(仁月山) 2016. 12. 10. 18:56

 도성성훈통고 義편. 2-196-3~4. 144p

 

변청룡(호 후경)이 신덕휴(호 봉수)로 더불어

(3)이때에 도성사부님께서 변청룡, 신덕휴로 더불어 토굴에 처하시어 여러 날 지내시어

 말씀하시기를 “너희 등이 비록 좇으나 신기를 누설함이 가장 크게 우려가 되니 너희들

 은 능히 어찌하여 근심을 풀어줄꼬!”

 두 사람이 서로 협의하여 말하기를 “사부님께서 염려하신 일은 우리들의 정성이 없는

 폐단이 된다”하고 참으로 믿는 뜻으로써 혈서로 ‘한 일(一)’자를 써서 절하고 받들어

 올리니

 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이 능히 이 같이 하면 나도 또한 근심이 풀리리라”

 하시고 편안히 계시더니, 그 뒤 왜경 수십 인이 도성사부님께서 피신한다는 말씀을

 탐문하고 과연 삼태봉을 포위하고 빠짐없이 탐색하니 사부님께서 급히 두 사람을 부

 르 시어 말씀하시기를 “일이 이미 급하니 청룡은 저기 앉고 덕휴는 여기 앉아 부동자

 세로써 고요히 앉아 있으라”하시고,

 사부님께서는 한 모퉁이에 앉아 경을 외이시어 끊이지 아니 하사대, 왜경 수십여 인이

 열 걸음 밖에 가까이하였으되 더 이상 접근치 아니하고 스스로 물러가니 이것은 천신

 의 도움이요, 성인의 지혜와 힘이시니라. 144

 

(4)도성사부님께서 하명하시여 말씀하시기를 “삼태봉이 비록 좋다 하나 후환 되는 일

이  있을까 두렵나니 다른 곳으로 옮기여 그 근심이 없게 취함이 가하다” 하시고

두문동의 최익붕 도인 집으로 옮기시사 숨어서 때를 기다리시더니 과연 천운이 회태

하사  을유년 광복절에 해방하였다는 말이 이로 좇아온지라.

그런고로 도인들로써 크게 만세를 부른 뒤에 두문동 마을 이름을 개문동이라 고쳐 부르

겸하여 변청룡, 신덕휴, 김창제, 조인구 등으로써 결의형제를 권하시어 도무를 종사

케  하시니라. 145 

*삼태봉:세종시 금남면에 위치

*개문동: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2-196-1부터 읽어 보셔야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