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성훈통고 義편. 2-197. 146p
변화실(호 수연)이 을미(1955)년 5월 19일에 법회에 참여하였더니
도성사부님께서 하교하시기를
“바른길이 탄평히 열림에 널리 걸어도 걸림이 없거늘 슬프다!
저 사람들이 그릇 희미한 길에 들어가서 찌르는 곳마다 몸을 상하여 성명을 보존하기 어렵나니 어찌 민망치 아니하냐?
바른길에 행하는 자는 띠끌 겁을 벗어나고 희미한 길에 들어가는 자는 스스로 겁 물결에 빠지나니 한번 겁 물결에 빠지면 만겁에 윤회하는지라.
세 가지 악한 길에 극진한 고통을 어찌 할꼬!”하시고
글을 외워 말씀하시기를 “학은 아홉 질 높이에서 우니 천리의 달이요,
꿈은 삼신산에 깨니 만겁의 사람이라.
기러기 길에 정을 청학 집에 사귀고 소나무 바람에 도를 백운대에 즐기더라.
흥기로 시를 삼루각에서 읊고 거문고 타는 신선은 흰 구름 사이라”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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