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문답기(問答記). 義편

형상부처는 참이 아니라

인월산(仁月山) 2017. 1. 8. 12:00

 도성성훈통고 義편. 2-222. 161p

 

신창성(호 월산)이 한날은 도성사부님을 배알하고 고하기를

대성사부모를 불상으로 조성하여 봉안한즉 어떠하나이까?”

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집에도 불보살이 있고 마음에도 불보살이 있으니 형상부처는 참이 아니라. 부모는 집의 불보살이니 부모를 효도로 봉양하면 이것은 살아 계신 부처를 잘 받드는 것이요,

사랑하고 슬퍼함으로 마음을 쓰면 이것은 마음의 불보살을 받듦이라.

또 하물며 선가에는 초상이 있고 소상(불상)이 없음이랴!

밝고 정성스러워 뜻을 독실히 함은 믿는 근본이요, 의리의 발함이니 도에 뜻을 두는 자는 절조를 가져 힘써 행하여 옛 악을 버리고 착한 것을 좇음이 옳다”하시고

글을 주어 말씀하시기를 “자포자기는 물리쳐 버리고 금강도문에 왕래하여라.”

또 말씀하시기를 “사흘 동쪽 바람에 비와 우레가 많으니 큼인져! 무리 벌레가 다 깨서 오더라”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