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문답기(問答記). 義편

스승 섬기는 도는

인월산(仁月山) 2017. 2. 10. 13:00

 도성성훈통고 義편. 2-253-2. 182p

 

오춘균(호 연도)이

(2)병신(1956)년 가을에 서아단이 와서 말하되 “선화원장이 상의할 일이 있으니 잠깐 들어오라”하거늘 때에 마침 청주에 일이 있고 또 가을일이 정히 긴요하여 들어오지 못하였더니 그 뒤에 오봉광이 또 와서 도성사부님께서 부르시는 명령을 전하거늘 즉시 들어와서 사부를 교화실에서 배알하니 그때에 참회한 자가 수백인이라.

 사부님께서 명하여 부르시사 물어 말씀하시기를 “전에 들어오라고 전한 말이 있었는데 들어오지 아니함은 어찌함인고?

무릇 스승 섬기는 도는 몸을 스승에게 맡겨서 오직 명령을 좇는 고로 이르기를 ‘출가’라 하는지라. 출가하여 사제의 의를 맺은즉 가고 오고 움직이고 고요함에 자유로이 하지 못하고 한결같이 스승의 명령을 좇을 것이어늘 어찌 가히 집안의 사사로써 문득 스승의 명령을 어기느냐?

하물며 중척리에 도 뿌리의 땅이랴?”하시거늘 춘균이 황공히 대죄하여 다시는 그런 잘못을 짓지 않기를 맹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