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성훈통고 義편. 2-329. 231p
이수종(호 단계)이 일찍이 백촌 변동기에게 들으니
도성사모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무릇 자비로운 것은 오직 선한 일의 커다란 것으로
천지의 화육하는 기틀을 도와주는 것이니 어육의 고기 부침을 먹지 아니하고 자라는
나무와 풀을 무고히 꺽지 아니함은 진실로 한 생각 자비로운 마음의 좋은 결과가 되어
서 계살 방생하는 근본이 되는 것이다.
물건을 해친즉 그 물건이 또한 나를 해치고 저것을 죽인 즉 저것이 도리어 나를 죽임은
서로 보응하는 이치가 인과법칙에 있어서 너무나 소연함으로 만겁의 윤회를 서로 구르
는 동안에 잠깐도 쉬지 아니하나니 이리하여 천 번, 만 번 반복이 되면 어느 세상 어느
때에 삼계의 모든 고악을 깨끗이 벗어놓고 극락세계에 길이 영생함을 얻으리오.
그러므로 옛적의 어진 사람이 이런 이치가 있음을 확실히 알음으로 복어회 보기를 독사
와 같이 무서워하여 물고기 꿰는 부들풀을 보거나 해물 점을 피해 살았으며 고기 삶는
것을 보기를 비상과 같이 여기어 소 잡는 칼을 보고 푸줏간을 멀리함은 오직 자비로운
마음에 살리기 좋아하는 덕을 사랑하고 항상 잔인한 마음으로 살생하는 죄를 싫어함이라”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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