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문답기(問答記). 義편

죽고 사는 것이 명이 있고 부하고 귀함이 하늘에 있는지라.

인월산(仁月山) 2017. 6. 23. 14:25

 도성성훈통고 義편. 2-376. 260p


이차경(호 본광)은 아들이 본래 교사로서

학교에 근무할 새 독신이어서 형제가 없는 연고로써 징병을 도피하여 군영에 응하지

아니하였더니 경인(1950)년 전란에 군부에 잡히는 바가 되어 한번 간 이후에 그

죽고 산 것을 알지 못하여 항상 근심하더니,

한날에 도성사부님께서 불러 경계하여 말씀하시기를 죽고 사는 것이 명이 있고

부하고 귀함이 하늘에 있는지라.

만일 어느 때 돌아옴을 알지 못할진대, 차라리 근심 없이 사는 것이 옳지 않겠느냐?

운수의 비색하고 통함은 자연에 맡기고 독실이 성훈을 행하면 하늘이 반드시 감응

하여 반드시 두 번 만날 날이 있으리니 과히 상심치 말라하시거늘,

뒤로부터 이연히 스스로 처하고 다만 스스로 생각 생각에 정성을 두더니 이듬해

신묘(1951)년 가을에 아들이 아무 일 없이 돌아와서 자세히 군에 있을 때에 여러 번

신명이 보호하여 위태함을 면한 일을 말하니 크시도다, 성인의 은혜여!

 감동하면 통하지 아니함이 없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