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성훈통고 義편. 2-383. 266p
이현태가 계사(1953)년 9월 초에 도성사부님을 배알한대,
사부님께서 흔연히 웃으시며 하문 하시기를
“예로부터 선배가 천리에 행담(가방)을 지고 스승을 찾아 참다움을 찾아서 그 뜻을
이루고 또한 그 원을 이룬 자가 많으나 이제 알지 못하겠다.
네 무슨 뜻과 원이 있어서 천리를 멀리 여기지 않고 이렇게 왕래하느냐?”하시거늘,
현태가 고하여 말하기를 “소자가 뜻하지 않게 마음을 잘못 써서 지은 죄가 많은 것을
깨닫고 원컨대 , 성문에 의지하여 큰 가르침을 받들어 도덕에 함영하여 살아서 간사
하고 거스른 이름을 듣지 않고 죽어서는 악한 길로 돌아감을 면함이 이 소원이니다.”
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무슨 말인고? 덜어내고 겸손하고 속을 빔은 군자의
아름다운 덕이나 스스로 허물하고 스스로 뉘우치는 마음이 과도한즉 또한 도 닦음의
방해가 되니 비록 전의 허물이 있으나 뉘우치면 착함이 되고 고친 즉 성인이 되는지라.
천지사이에 착한 것이 효도보다 큰 것이 없으니 착한즉 성인되고 신선되어 만사가
다할 지라.
모름지기 정성과 효도를 다함이 대도의 근원이라”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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