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기대하는 마음

태극시대의 광명을 상강(霜降)의 절기처럼 - (1)

인월산(仁月山) 2017. 9. 24. 19:52

 

금강대도  계간 소식지 "성경" 지에 "대종법사.대종덕사"이 기고한 글을 모아 법문집(法文集)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으로 출판된  글을 창간호 부터  46호까지 연재하여 글을 계재합니다. 

(제 1장 개도 121년 -125년 (서기 1994년 ~ 1998년). 2장  개도 126년-130년 . 3장 개도 131년-135년 . 부록)


                    태극(太極)시대의 광명(光明)을

                                           상강(霜降)의 절기처럼-(1부)


얼마전 신문의 시사주간지 ‘타임지’에서 그 해의 인물로 기계인 컴퓨터를 선정(選定)한 바 있다는 구절을 읽었다. 대외활동이 두드러졌던 ‘베긴’ 이스라엘 수상이나 ‘대처’ 영국 수상 등 어떤 유명인사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사람을 밀어내고 컴퓨터가 인간의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읽고 놀란 적이 있다.

인간의 필요에 의해 제작된 기계가 그 기계에 의해 인간이 지배되어지는 역설(逆說)적인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엘빈 토플러가 예견한 ‘제3의 물결’ 이 구체화된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21세기 인간은 자신이 꿈꾸어오던 첨단 과학문명의 이기를 누리며 지상천국(地上天國)에서 살 희망에 차 있는 것이다.

20세기에 사는 우리들은 과학이 다루게 된 극대(極大) 극미(極微) 세계의 현상을 인간경험의 좁은 영역의 세계에서 이루어진 기계론적 자연관으로서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기계론적 자연관은 유기체적 자연관으로 대처하지 않을 수 없게 된 현실이다.

서구문명을 주도해온 과학적문명은 주로 공간적 분활과 분석의 방법으로 일(一)에서 다(多)를 보는 것이지만, 동양의 문명은 다(多)에서 일(一)을 보는 것이다.

극미에서 극대에 이르기까지 부단한 생성과 소멸의 연속으로 볼 때 역동(力動)적인 삼라만상(森羅萬象)의 우주원리를 기계의 원리로 설명할 수 없고 유기체적 생명의 원리로 자연을 보아야 할 것이며 시간의 축(軸)에서 생멸(生滅)하는 자연을 창조적 생명의 원리로 보아야 할 것이다.

20세기 첨단과학문명은 서구화의 물결 속에 인간을 기계화시키어 인간성 상실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

사회적인 현상으로 양심을 잃은 비리와 패륜, 무도한 범죄는 인륜과 도덕이 땅에 떨어져 인간으로서 행할 수 없는 행동, 선악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는 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은 사람들의 신음소리와 앓는 소리로 상처의 깊이는 점점 깊어가고 있다.


온 인류는 이런 혼란한 시대를 도덕문명으로 구원하실 새 구세주, 즉 메시아를 애타게 기다리고 갈망하고 있는 것이다. 인류중생을 만법으로 구제하실 건곤부모님이 바로 옆에 와 계시는데도 이것을 알지 못하는 중생들로 가득 찬 세상은 이렇게 혼탁한 말세의 지경에 이른 것이다.


어제는 절기로 상강(霜降)이었다. 무서리가 처음 내린다는 상강, 그동안 많은 일을 하는 것처럼 왔다갔다 바쁘게 지낸 것 같은데 돌이켜 보면 눈에 띄게 무엇을 했는지 크게 부각되지도 않고 만족할만큼 대도덕성사건곤부모(大道德聖師乾坤父母)님전에 여래신원도 못해 올린 것 같다.

그러나 절기는 보이지 않게 느끼지 못하도록 어느새 무서리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현 우리 사회는 많은 기성 교단이 있다.

기성 종교인들은 사회가 떠들썩할 때마다 자성의 소리와 함께 자체 종교개혁을 부르짖고 있다. 선(善)함과 사랑을 자처하는 기성 종교단체들은 중생구제의 종교개혁으로 몸살을 앓는 것이 아니라 영역 넓히기와 물질적 이윤개입으로 외형적인 치세에 종교의 가치를 부과하는 치부를 드러내놓는 현실이다.

                            2부로 연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