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성훈통고 仁편. 1-66. 68p. 문답기 上
김 봉아는 내 일찍이 산집에서 공부하더니 어느날에 도성사부님께서 두세 명의 제자를 데리고 오신지라 나가 맞이한대, 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단이란 물건이 본래 형질이 없으니 푸른것도 아니요, 힌 것도 아니며 있는 것도 아니요. 없는 것도 아니라. 허하고 없음으로써 체를 삼고 함이 없음으로써 용을 삼나니 도의 근본이요, 하나의 벼리가 되는지라. 과연 허함을 이르고 현현함에 들어갔느냐?”대답해 고하기를 “뼈가 오돌오돌하니 따스한 화룬이 돌고, 신이 혼혼하니 화애로운 기운이 감싸서 혹자는 황홀스럽고 혹자는 암암하고 그윽하여 여기에 있는 듯 저기에 있는 듯한데 위로 바라보니 봉황새가 나름에 하늘이 비었고 아래로 내려 봄에 사슴이 풀을 먹으니 바다가 넓은지라. 항상 *삼먁삼보리 경지에서 머물러 놀다가 이윽고 밝음에 따라서 사물에 법 받으니 믿음에 자리 잡아 인하고 의로움을 밟고 예와 지를 행하니 선과 정과가 쌓이고 간사함과 악함이 멀리 가나이다”하니 사부님께서 웃으시며 말씀하시기르 “너는누구냐? 그 하늘의 무리라 이를 것이니라”하시니라. *삼먁삼보리 :부처님이 깨달으신 지혜 |
출처 : 금강대도 성경도우회
글쓴이 : 인월산-수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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