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기대하는 마음

어려운 경제 난국에 즈음하여-(1)

인월산(仁月山) 2017. 12. 16. 05:00

금강대도  계간 소식지 "성경" 지에 "대종법사.대종덕사"이 기고한 글을 모아 법문집(法文集)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으로 출판된  글을 창간호 부터  46호까지 연재하여 글을 계재합니다. 

(제 1장 개도 121년 -125년 (서기 1994년 ~ 1998년). 2장  개도 126년-130년 . 3장 개도 131년-135년 . 부록)

 

                어려운 경제 난국에 즈음하여-(1)

 

개도 124년(1977)도 겨울에 접어들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접하는 매스미디어에 의해 경제의 위기를 느끼는 하루하루입니다. 설마로 알던 안일무사(安逸無事)의 방관성이 오늘의 현실을 있게 했습니다.

나라에 커다란 일이 있을 때마다 소리 높여 누구의 잘못이라고 질책하던 목소리도 이젠 낼 수 없습니다. IMF에 의해서 앞으로 여러 가지 경제적인 구속을 받을 것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우리 국민 모두는 일체성(一體性)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그동안 국민 모두가 사분오열되어, 제각기 개체가 되어 잘난 모습으로 자유분방하게 살아가던 삶의 형태가 이제 본질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홍익인간(弘益人間) 정신의 얼을 되찾고 한민족의 동질성을 찾아내 나보다는 너를 아니 너와 내가 혼연일치 된 ‘우리’ 라는 테두리 속에서 민족이 다시 뭉쳐야할 것입니다.

서구문명에 의해 구태의연으로 치부되었던 충. 효. 성경(忠. 孝. 誠敬)의 정신을 되찾을 때입니다.

충(忠)의 가장 기본 개념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가정에서 나아가 유치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머릿속 깊숙이 인식되도록 교육해야 할 것입니다. 국가라는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임을 잊고, 소중히 여기지 않고, 사랑하지 않았기에 오늘의 난파를 당한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효(孝)는 곧 부모를 섬기는 마음입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란 말처럼 가정의 위계질서가 곧 국가의 평안을 가져오는 지름길인 것입니다. 무질서한 서구문물의 가정구조에서 자유 아닌 방종의 무질서를 잉태하여 많은 사회의 무리가 일어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에 우리 국민 모두는 효의 실천에 근본을 두는 생활로 되돌아가 다시 한 번 동방의 등불로 추앙받아야 할 것입니다.

성경(誠敬) 또한 매우 중요한 우리의 사상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참 스승이 없는 사회, 존경하는 사람이 없는 사회, 오로지 돈을 내고 지식을 전달받는 비사제(非師弟)관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교육의 백년대계가 무너지고 잘 살기 위해서 배우고 출세 지향의 성향으로 공부하다보니 오늘의 이기주의 사회가 탄생된 것입니다. 참 스승이 없고 수제자가 없는 사회, 오로지 똑똑함이란 미명아래 영악함만이 인간화되어 오늘의 사회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선(善)이라는 언어 속에 함축된 의미를 되새길 줄 아는 안목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다음 2부에 연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