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성훈통고 仁편. 1-69. 70p. 문답기 上
김봉호 (호 나광)가 일찍이 성문에 귀의하여 *권권한 일념이 다만
대도성사부님의 가르쳐 주심에 있더니 어느 날에 문창재에 들리어 도성사부님을 배알한대, 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좋은 꽃을 비단 위에 수놓으면 이것을 금상첨화라 하는 것이니 좋은 광채에 빛깔을 더함이라.
칼이 보갑 속에서 스스로 욺에 그 소리를 들을 자 누구며 꽃이 눈 속에서 피였음에 그 향기를 취할 자 누구냐? 이름은 같은데 실상이 다르다 함은 군자들의 탄식하는 바요, 내 또한 여기에 슬퍼하는 바라. 뭇 사람이 다 화려한 경치에 그 집이 아름답고 좋은 줄 알으나 그 경내에 이르러 다만 그 담장만 구경하는 사람도 있고, 담장을 보며 다만 그 문만 보는 사람도 있으며, 문을 보고 다만 마당을 거쳐 뜨락에 들어가는 자
있고, 뜨락으로 부터 다만 당에 오르는 자 있으며, 당에 올라서 실내에 들어가는 자 있으니,실내에 들어가지 못하면 주인을 볼 수 없나니 주인즉 커다란 보배를 간직하는 주인이라. 누구나 물론하고 그 주인을 본즉 보배를 나누어 받게 되나니 예를 들어 말하니 공자 제자에 안자, 증자와 석가모니 제자에 53불과 노자의 문하에 장자 같은 분이 모두 실내에 들어가서커다란 보배를 받은 자들이니 큰 보배란 무엇이냐? 스승의 심법이라! 그 법문에 성도들이 비록 많으나 스승의 심법을 받아서 오로지 혼자 스스로 종통을 얻게 되면 이것을 이것을 또한 금상첨화라고 하는 것이며, 이름은 같으나 실상은 다르다는 것이니 너는 네 뜻을 게을리 하지 말고 능히 수도하는 데 힘씀이 가하니라”하시니라.
*권권( 惓惓) :삼가고 삼가하여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 > 문답기(問答記) .仁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천명에 순응 (0) | 2015.03.27 |
---|---|
[스크랩] 성인의 덕화 (0) | 2015.03.26 |
[스크랩] 극락정토(極樂淨土) (0) | 2015.03.24 |
[스크랩] 성경(誠敬)하는 마음 (0) | 2015.03.23 |
[스크랩] 단(丹)이란 (0) | 2015.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