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통고 예(禮) 편은 금강대도 2세 도주(도성사부모)님 께옵서 1930~ 1950년대
일제식민지, 6. 25 전란 혼란의 시대에 스승님과 제자의 영험기(靈驗記)를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성성훈통고 禮편. 3-2. 12p.
강 씨(호 석단)가 신축(1961)년 봄에
복숭아 버들이 만개하여 봄이 바야흐로 무르녹았으니 이름 새는 꽃밭에서 지저귀고 연못에 고기는 고요한 물결에서 뛰어노는지라.
화애로운 기운을 호흡하며 마음을 아득한 그 속에 부칠 새 홀연 감회가 스스로 생기어 도성사부모님께서 모두 승하하시어 의지할 데 없이 나부껴 떨어짐을 슬피 여겨 울은지라.
난간을 의지하여 길이 탄식하다가 봄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여 졸더니 도성사부님께서 연꽃수레에 높이 앉으시어 표연히 오시사 무연이 계유로 말씀하시기를
“도의 바르고 간사함은 한 터럭 끝을 사이하는지라. 춘추도덕은 천고에 한번 만남이니 금강은 오직 이 바른 문인져! 능히 생각한즉 선하고 생각을 잊은즉 악하나니 가히 두려운 자는 사도라. 둘레둘레 하지 말고 굳게 발을 붙여 경계하고 부지런히 깨끗하게 닦아라. 앞길이 가히 좋거늘 무슨 일로 머뭇거리느냐?” 하시거늘
감송하여 명령을 받듦에 눈물이 비 오듯 하는지라. 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지금은 비록 잠깐 떠나나 다른 날 백옥루에서 반드시 서로 모임이 있으리니 상심치마라” 하시고 홀연히 가신 곳이 없거늘 소리를 질러 부르다가 점심 종소리에 소스라쳐 깨어보니 봄풀 한 꿈에 해가 이미 서쪽으로 기운지라 하늘을 우러러 절하며 심축하고 스스로 닦아 일신하여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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