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계간 소식지 "성경" 지에 "대종법사.대종덕사님"이 기고한 글을 모아 법문집(法文集)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으로 출판된 글을 창간호 부터 46호까지 연재하여 글을 계재합니다.
(제 1장 개도 121년 -125년 (서기 1994년 ~ 1998년). 2장 개도 126년-130년 . 3장 개도 131년-135년 . 부록)
대지의 포용력과 생명력으로
온 누리에 연화(蓮華)의 기운을... (1)
만물이 소생한다는 평범한 말이 온 몸에 전율처럼 타고 들어와 생명의 경이와 환희로 봄에 취해 있다. 이름 모를 잡초에서부터 잎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나무에 이르기까지 어느 한 가지도 신비하지 않고 경이롭지 않는 것이 없다.
순간순간이 소중해 놓치지 않으려고 봄을 바라보고, 봄을 느끼며, 봄 속에 들어가 그 위대함에 우주의 정기를 받아 여인으로서 아니 어머니로서의 대지의 너그러움과 후덕함과 잉태와 탄생의 오묘함을 온몸으로 담고자 한다.
고고하고 청아한 모습의 목련을 바라보며 심신의 백지환원(白紙還元)이 이루어져 감히 그 순결하고 고귀해 보이는 자태를 움츠리고 작은 꽃망울들이 모여 한 봉우리의 꽃으로 착각을 일으키는 벚꽃을 바라보며 온 정기를 다 모아 일사분란하게 때와 시를 소중히 여겨 그 아름다움에 도취 되게 하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의 아성을 자아내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꽃잎을 지우는 모습은 백설이 휘날리듯 미련 없이 자리를 내주는 미덕 속에 진퇴지절(進退之節)의 진리가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소곳이 어느 한 곁에 피는 자운영 빛의 제비꽃이나 노란 민들레의 꽃이 지고나면 그 씨앗들이 바람에 날리어 종족을 번식하는 강인한 생명력은 모든 생물, 아니, 만물이 소생하는 힘은 우주의 정기를 받아 대지의 넓은 품속에서 생성되는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 듯 하나 내면에는 춥고 긴 겨울동안 꽁꽁 얼어붙은 땅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생성의 용트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어머니의 따뜻한 자애로써 모든 만물을 보듬어 모성의 자양분으로 끊임없는 잉태와 탄생으로 온 우주 삼라만상(宇宙森羅萬象)을 생육하는 것이다.
이렇게 위대한 대지의 경이로움에 앞에 연화 도인으로서 봄의 정기를 받아 부덕과 부용과 부순의 현숙한 정신을 함양하고 모든 만물을 다 받아들여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듯 이세상의 모든 어려움과 이기심과 부도덕함도 연화도인의 심덕(心德)으로 보듬어 안고 대지를 닮은 자애로 세상 사이에 모성(母性)의 법우(法雨)를 내리게 해야 할 것이다.
요즘 사회는 여성인력의 성장이니 여권신장이니 우먼파워니 여성의 지위 향상이니 하며 그 위치가 많이 향상되어 여성상위시대(女性上位時代)에 도달한 것도 사실이다.
덕성사부모님께서 내려주신 ‘현숙정정회가’에 ‘오천년의 굴욕과 압박 속에서 얼마나 그렸더냐! 자유의 천지’ 란 분부말씀처럼 굴욕과 압박에서 갈망했던
자유를 이제는 마음껏 누리고 있는 것이다. 즉, 후천 오만년 운도의 연화운도를 지금 이시대의 연화도인은 누리고 향유하며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자유와 방종의 모순 속에서 그 본질의, 대지를 닮은 어머니의 자애로움이 가정에서부터 사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그 역할이 점점 퇴각해가고 있는 것이다.
그 본질의, 모성본능의 위대함은 뒤로 한 채 허울 좋은 위치와 역할로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 문제가 21C를 맞는 이 시대의 가장 큰 인간성의 상실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연화도인이 대지의 기운을 받아 모성의 본능으로 모든 것을 보듬어 안을 때 이 사회는 다시 회복되어 제각기 아름다운 모습으로 잉태될 것이며 아름다운 꽃을 피울 것이고 열매를 맺을 것이다.
다음 2부에 연재 합니다 ~
'기대하는 마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간의 주인 -(1) ( 기대하는 마음) (0) | 2018.02.25 |
---|---|
대지의 포용력과 생명력으로 -(2) 기대하는 마음 (0) | 2018.02.23 |
내시천명 거시천(來時天命 去時天) -(3) 기대하는 마음 (0) | 2018.02.18 |
내시천명 거시천(來時天命 去時天)-(2) 기대하는 마음 (0) | 2018.02.17 |
내시천명 거시천(來時天命 去時天) -(1) 기대하는 마음 (0) | 2018.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