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도성훈통고 (道聖訓通攷)/영험기(靈驗記). 禮편

너는 앙커나 보고산 이라는 (영험기 편)

인월산(仁月山) 2018. 8. 17. 16:02

도성훈통고 예(禮) 편은 금강대도 2세 도주(도성사부모)님 께옵서  1930~ 1950년대

일제식민지,  6. 25 전란  혼란의 시대에 스승님과 제자의 영험기(靈驗)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성성훈통고 禮편. 3-69,  76p


민영자(호 수경)가 어느 날 밤중에

깨끗한 마음으로 재계목욕하고 향 피우고 단정히 앉아 보고를 외우더니 이때에 별과 달빛이 서로 어우러지며 몇 겹의 깊숙한 관문이 굳게 잠기고 붉은 마음 향로에는 참 불의 불기가 따스하게 솟아오르더니 귓가에 홀연히 난새의 피리와 봉황새의 퉁소 소리가 들리거늘 망연히 사방을 둘러보다가 위로 하늘을 바라보니 오색의 상광이 둥글게 둘러있고 다섯 구름이 줄줄이 휘날리는 가운데에 도성사모님께서 한 신선으로 더불어 흰 학을 나란히 타시고 손에 연꽃 한 가지를 가지시고 완완히 내려오시는지라.

크게 기뻐서 한걸음에 달려가서 구름 탑 아래에 엎드린대,

사모님께서 조용히 웃으시며 말씀하시기를

 내가 마침 월남궁에서 단서를 연정하더니 언뜻 들음에 맑은 향기가 조용히 움직이는 곳에 보고를 외우는 소리가 은은히 하늘에 사무치는 고로 자취를 밟아 찾아본즉 네가 이곳에 앉아 지성으로 보고를 바치니 가상하여 심히 기쁘도다!

너는 앙커나 보고산 이라는 잠언을 듣지 못하였느냐?

보고를 많이 받들어서 염원하는 소리가 쌓이고 쌓여 산같이 높아지면 이것은 신과 하늘이

기뻐하시며 나의 수련공부함도 또한 여기에 지남이 없는지라.

그런즉 어찌 감화로써 그 소원을 이루지 못하리오.” 하시고

감로수로 이마를 씻어주시며 연꽃 한 가지를 나의 머리 위에 꽂아주시니 영농한 광채의 안개가 아득하고 빛깔이 달과 같이 밝거늘 심신이 황홀하여 청쾌하고 상랑한 가운데에 사모님과 선아가 인하여 보이지 아니하는지라.

부르고 뛰며 찾아보다가 가까이서 탄식하는 소리 한마디에 황연히 놀래 깨어보니 손에 목탁을 쥐고 자리 위에 넘어져 있는지라.

아연히 꿈 일이 신기함을 이상히 여겼더니 이후로부터 마음과 몸이 건전하고 활발하여 신이 느끼고 영이 응함에 현현한 공이 크게 이루어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