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기대하는 마음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1) (기대하는 마음)

인월산(仁月山) 2018. 10. 2. 21:30

금강대도  계간 소식지 "성경" 지에 "대종법사.대종덕사"이 기고한 글을 모아 법문집(法文集)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으로 출판된  글을 창간호 부터  46호까지 연재하여 글을 계재합니다. 

(제 1장 개도 121년 -125년 (서기 1994년 ~ 1998년). 2장  개도 126년-130년 . 3장 개도 131년-135년 . 부록)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1)


TV를 보면 연예인의 사생활을 들춰내어 취재경쟁이라도 벌리듯 이 방송, 저 방송사에서 재탕, 삼탕을 하는 것을 보며, 시청자의 수준을 어떻게 보느냐며 투덜거리면서 TV채널을 돌린 적이 여러 번 있었다.

물론 이건 순전히 개인의 취향이나 기호 문제이다.

때문에 매도할 수는 없지만 공인으로서 연예인으로서 인기까지 누리는 소수의 선택받는 자들의 특권이며 혜택으로 치부하기엔 너무도 사소한 문제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십(gossip)거리로 만들어 시간과 돈을 축내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마치 영웅 아닌 영웅으로, 스타라는 명분으로 만들어진 그들의 사()생활이 노출될 때마다, 너무도 쉽게 돈을 벌고 흥행과 인기에 반짝하는 신세대 연예인들을 바라보며 우리 사회 모순의 단면을 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들곤 한다.

이러한 사실들을 식상해 하며 진정한 연기인, 진정한 가수로 직업 의식을 함양한 스타를 만나고 싶어지는 것이다.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그 뜻은 가진 자의 도덕적 의무를 의미하는 프랑스 말로써 귀족의 역사가 긴 유럽사회에서 유래된 말이다! 오늘날 서구사회 상류층의 의식과 행동은 지탱해온 지식적인 뿌리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귀족으로 대접받기 위해서는 명예(noblesse) 만큼 의무(oblige)를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귀족가문의 가훈(家訓)인 셈이다! 강제성을 지닌 법률의 통제가 아닌 스스로 그들의 명예와 권위 그리고 입지를 세우기 위해, 책임을 지기위해 부과한 자율적 도덕률이다.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여 걸프전을 치를 때의 일이었다.

당시 합창의장을 지냈던 월리암 크로우라는 퇴역 해군대장이 있었는데 그는 전쟁에 반대하고 있었다.

조지부시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권의 로비와 압력에도 소신을 굽히지 않고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자신의 입장을 명백히 밝혔다. 그런데 그의 아들가운데 한 명이 이미 장교로 사우디아라비아에 배치되어 있었다. 크로우는 의회 청문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아들에게 편지를 썼다.

애비의 정치적인 입장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적 응징에 반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너는 미국의 군인이지 정치인이 아니다. 너의 최고 지휘관은 미국인이 투표로 선출한 미합중국의 대통령이다. 대통령의 떨어지면 너는 지체 없이 진격하면 된다.’

 

이 편지는 걸프전이 끝난 뒤(위스트 포스트)의 밥 우드워드 기자가 소개 했는데 자신은 전쟁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면서도 전쟁터에 나가있는 아들에겐 군인의 길을 주문한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의 한 예로 이야기되고 있다고 말하며, 한국에도 과연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있는 가 반문하면서 5백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란 책을 소개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 다음 2부에 연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