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통고 예(禮) 편은 금강대도 2세 도주(도성사부모)님 께옵서 1930~ 1950년대
일제식민지, 6. 25 전란 혼란의 시대에 스승님과 제자의 영험기(靈驗記)를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성성훈통고 禮편. 3-95, 104p
백 씨(호 재단)가 신축(1961)년 봄 3월 보름 사이에
시냇가 실버들은 만풍에 휘날리고 옥창가에 앵두꽃은 반쯤 사라지니 한 곳은 찡그리고 한
곳은 웃는지라. 작은 연못 정자에서 봄 졸음이 바야흐로 몽롱하더니 홀연 신혼이 표탕하여 한 곳에 이르니 구슬나무 옥의 수풀에 난새와 학이 서로 부르짖고 붉은 안개와 상서로운
구름이 애애하고 욱욱하여 법의 우레가 하늘 문에 울리어 맑은 향기가 가득하니 묻지 아니
하되 가히 선경임을 알겠더라.
구슬궁과 보배스러운 집들이 좌우로 즐비한 중에 어떤 선관이 간중한 위엄으로 양 소매를
높이 걷고 깨끗한 정원에 물을 대어 영지를 따뜻이 기르니 맑고 깨끗한 그 본체에 덕 있는
용모를 가히 엿볼 수 있어서 황홀하여 부러워할 즈음에 멀리 바라보니 또한 어떠한 선관이 머리에 정천연 화관을 쓰고 몸에 금난색에 백창의를 입고 발에 오운화를 신고 손에 백옥홀
을 쥐고 있으니 월패와 성간은(장식품) 좌우에서 울리고 보배로운 공중과 구름의 기는 전후로 가린지라.
보배로운 상에 걸터앉아 모든 신선을 동역하여 영지의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어 손질하거늘 가까이 가서 본즉 도성사부시라.
기뻐서 나가 절한대, 사부님께서 또한 기뻐하시며 말씀하시기를 “내가 한가로이 정원을 관리함에 요새 묵어가는 고로 물주고 북돋으며 매어 주노라. 이곳은 원래 상청이라. 네가 오래 생각을 둘 곳이 아니니 곧 돌아감이 좋으리라.” 하시거늘 서운함을 이기지 못하여 뫼시고 길이 머무름을 여쭈어본대,
사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진세에 인연이 다하지 아니한지라, 돌아가서 성훈을 부지런히 받들어서 너의 공덕을 힘쓰면 옥경에서 만나는 다른 날에 반드시 청도의 모임이 있으리니 조금도 지체하지 마라.” 하시고 법장을 들어 이르시거늘 황여히 깨어보니 초당의 봄꿈이라.
잃음이 있는 거와 같이 감격한 눈물이 비 오듯 하더니 이로부터 정신의 뜻이 점점 깃들어서 공부가 크게 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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