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통고 예(禮) 편은 금강대도 2세 도주(도성사부모)님 께옵서 1930~ 1950년대
일제식민지, 6. 25 전란 혼란의 시대에 스승님과 제자의 영험기(靈驗記)를 모아 법문집으로
출간 되었으며 , 인류중생 구제을 위해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성성훈통고 禮편. 3- 167
이두헌이 신축(1961)년 12월 19일 이날 밤에
만화설경에 월광이 조요하니 대개 산하가 유리세계로 화한지라.
고요히 탁자를 닦고 보고를 염송하니 선림의 옛 자취가 맑고 고요하여 가히 사랑스럽더라. 홀연 자주색 안개 속에 무지개다리가 하늘을 접하여 있으니 구슬난간에 옥섬돌이 층층이 구부러졌거늘 심히 황홀하여 몸을 날리어 오를 새 상층에 이르니 차가운 기운이 사람을 핍박하고 향기가 옷깃을 엄습하며 학은 단궐에서 울고 새는 구슬 덤불에서 우는지라.
중앙 한가운데 누각 하나가 높이 솟아있으니 호박기둥 백옥난간에 보석섬돌과 산호 주렴이요 용의 머리 거북 주초에 쳐든 기와와 단청한 처마며 난초와 사향을 싼 것은 곳곳에 걸려 있고 금화에 흐르는 연기는 처처에서 훈훈한지라.
문지방 위를 바라보니 백옥루라 쓰여 있거늘 중앙으로 들어가 본즉 대성사부모님께서는 역괘를 연정하시고 계시며 도성사부님께서는 도성사모님으로 더불어 궁을 나시며 바둑을 보시고 선관과 신선들이 좌우에 시위하였으니 위의의 간중함과 기상의 청고함은 이로 형언할 수 없더라.
앞에 나가 배알하고 인사를 여쭈니 도성사부님께서 놀라시며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이곳에 왔느냐? 오래 있으면 불가하니 속히 돌아가라” 하시거늘 즐기어 듣지 아니한대,
사부님께서 보리주 한 타래를 목에 걸어주시며 말씀하시기를 “이것으로써 생각을 하고 속히 돌아가서 때를 기다린즉 다른 날 좋은 곳에서 반드시 단란하게 모일 기회가 있으리라” 하시고 선관 하나를 보내시어 천문 밖으로 내어보내시거늘 천문에 이르러 하계를 내려다본즉 연기 티끌이 몽몽하고 검은 구름이 침침한지라.
마음에 싫어서 도로 돌아서고자 하나 선관이 듣지 아니하거늘 서로 다투며 밀고 들어가고자 한즉 선관이 대노하여 천문으로 밀쳐서 떨어졌다.
크게 놀래어 소리를 지르며 깨어본즉 별과 달이 창망하여 밤이 이미 오경이라.
신기 하도다, 꿈이여! 이로부터 함이 없어도 되며 생각하지 아니하여도 자연히 얻는바 많아서 공부가 크게 진취 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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